SK텔레콤이 지난 3분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가량 떨어진 5천36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과 순이익은 2조8천156억원과 7천76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4%와 70% 증가했다. 회사 측은 마케팅 비용과 WCDMA 투자비의 조기 집행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가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이 25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매출액은 2조8,156억 원으로 신규가입자의 지속적인 증가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으며, 전 분기 대비로는 영업일수 감소 등 계절적 요인으로 1.0% 감소했다. 무선인터넷 매출은 폰 메일 활성화 등에 따라 전년 동기대비 4.5% 증가한 7,004억 원을 기록했으며, 전 분기 대비로는 계절적 요인 등으로 인해 0.6%하락했다. 이는 접속료를 제외한 매출액의 27.5%를 차지한다.

영업이익은 5,366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19.0%, 전년 동기 대비 29.2% 감소한 수준이며, WCDMA CapEx 조기 집행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및 마케팅 비용 증가 등이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당기 순이익은 차이나유니콤 CB의 주식전환에 따른 기타영업외수익의 증가 등에 기인하여 전 분기 대비 92.6%, 전년 동기대비 70.1% 증가한 7,768억 원을 기록했다.

마케팅 비용은 7,107억 원으로, 이는 WCDMA를 포함한 기변수요 증가 등에 따라 전 분기 대비 1.1% 증가했으며, 신규가입자 증가 등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로는 38.6% 증가된 수치이다.

ARPU(가입자당 월 매출)는 영업일수 감소 등 계절적 요인으로 전 분기 대비 3.0% 감소한 43,769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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