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시
[데일리그리드]결혼과 출산, 육아로 오랜 시간 가정에 머물다가 힘들게 취업에 성공한 여성들은 다시 경력단절의 위기를 맞게 된다.

아이가 학교는 잘 다니는지, 밥은 제대로 먹고 있는지, 항상 뒤가 걱정스럽다. 일이 많아질 때는 아이의 눈 한번 제대로 들여다보지 못하고 출근하기도 한다.

아이와 함께하지 못하는 여성들은 시간이 갈수록 아이에 대한 빚진 마음만 쌓여가고, 이에 대한 올바른 해결법을 찾지 못하고 결국은 취업을 포기하거나 아이와의 관계를 포기하게 된다.

이에, 전주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는 3일 오후 2시부터 센터 민들레홀 강당에서 아이와의 관계를 힘들어 하는 워킹맘들과 사춘기에 접어드는 초등고학년 자녀 30여명을 대상으로 서로를 이해하고 보듬어 주는 ‘워킹맘 워라밸 행복찾기’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 프로그램은 ‘가족 존재 꽃피우기’ 활동을 통해 엄마는 엄마로서 아이는 아이로서 어떤 존재로 살 것인지 고민하고 서로 행복의 꽃을 피우기 위해 어떤 양분과 도움이 필요한지, 스스로 어떠한 노력을 해야 하는지 속마음과 생각을 나누고 이해하는 마음놀이 시간으로 진행됐다.

또한, 뭉클 특강으로 내 감정아 잠잠히 이름표를 붙여 내 감정에 종이탑 세우기 아픈 기억에 호 해주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했다.

이를 통해, 프로그램 참여자들은 오랜 시간 묵혀 두었던 마음을 상대에 거스르지 않고 올바르게 표현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서로의 마음이 통하는 소중한 시간을 경험했다.

박성숙 전주여성인력개발센터 관장은 “본 프로그램을 통해 어렵게 취업에 성공한 여성들이 아이들과 관계 개선을 통해 더 행복한 사회생활을 하며, 본인의 능력을 충분히 발휘 할 수 있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한편, 전주여성인력개발센터는 ‘경력단절여성 등에 관한 경제활동촉진법’에 근거해 지난 2009년부터 현재까지 결혼과 출산, 육아, 가사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의 취업을 위해 상담 및 교육훈련부터 취업알선 및 사후관리에 이르기까지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촉진을 위한 취업서비스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전주여성인력개발센터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취업 관련 안내를 받을 수 있다.
김원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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