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열질환 감시체계 및 취약계층 건강관리 강화 등

 

[데일리그리드 충남=장인진 기자] 충남 홍성군은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발생 증가와 농업용수 부족 등 각종 피해 상황에 대해 선제적 대응을 펼치기 위해 다양한 폭염 대책을 세우며 고군분투하고 있다.

군에 따르면 올해 7월말 기준 응급의료기관인 홍성의료원 응급실을 찾은 온열질환자는 11명으로 지난해 하절기 총 발생건수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8월 초·중순에 온열환자의 약 50%가 집중적으로 나타난 만큼 본격 휴가철을 맞아 열 탈진 등 온열질환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벼가 여물기 위해 지속적 농업용수 공급이 필요한 8월에 가뭄이 장기화되고 폭염으로 인한 증발량이 증가하면서 군은 기존에 설치된 관정 및 간이양수장을 지속적으로 가동하고 있지만, 염분으로 인해 관정개발이 어려운 서부, 결성 등의 해안지역은 용수원 확보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먼저 군은 홍성군보건소를 통해 취약계층 방문건강관리 전담인력과 경로당 관리 지소·진료소를 활용한 어르신 보호활동 강화를 위해 ▲폭염예방 건강수칙, 폭염대비 행동요령 홍보, 온열질환 예방수칙 등 경로당 순회교육 ▲폭염특보 발령 시 안부전화·문자 발송 ▲방문검진 시 혈압·혈당·콜레스테롤, 체온측정 등 기초검사 실시 ▲폭염 취약계층 보호 재난도우미 구성 운영 ▲응급상황 대비 119 및 경찰서 비상 연락망 체계 구축 ▲위기자 관리 폭염건강 피해 감시체계 운영 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폭염으로 인한 농업용수 부족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8월 2일 서부면사무소에서 홍성군청 및 서부면 관계 공무원과 한국농어촌공사 천수만사업단, 폭염피해지역 이장 22인 등이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2019년 통수하기로 계획했던 홍보지구의 용수원을 8월 6일부터 공급할 것을 결정했다.

염해 피해를 우려해 사용하지 못했던 홍성호의 염도가 898PPM으로 기준치인 1,280PPM보다 낮게 측정되어 이날 회의에 참석한 전체 마을에서 용수 공급을 요청하였으며, 군은 긴급히 용수로 밸브에 대한 점검을 실시하고 6일부터 피해가 심한 서부면 해안지역부터 우선 공급을 실시하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관광, 수영, 등산 등 야외활동 시 햇빛을 최대한 피하고, 물 자주 마시기, 휴식, 음주와 다량의 카페인 음료 피하기 등 기본적인 건강수칙을 꼭 준수해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고 재차 강조하며 “앞으로도 폭염 및 가뭄 피해 사항을 수시로 확인해 군민의 인명 및 재산 피해 예방에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홍성군은 폭염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폭염 대책 추진 합동 TF팀을 구성하고 11개 읍·면의 경로당, 마을회관, 읍·면사무소 등 65개소에 무더위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폭염행동요령 홍보 및 폭염 특보 시 문자 전송, 관내 도로 살수와 내포신도시 내 그늘막 설치 등 다양한 폭염 피해 저감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장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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