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시간제 운영… 환경미화원 휴게시간 대폭 확대

▲ 햇빛 차단용 작업모를 착용하고 휴식을 취하고 있는 환경미화원의 모습

[데일리그리드 서울= 노익희 선임기자] 최근 기록적인 폭염으로 현장근로자들의 건강이 우려되는 가운데, 금천구가 환경미화원들의 폭염 대책 마련에 나섰다.

금천구(구청장 유성훈)는 연일 치솟는 무더위와 폭염 장기화에 대비하여 환경미화원들의 근무환경 개선을 적극 지원한다고 7일 밝혔다.

먼저 구는 열사병 등 환경미화원들의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폭염단계별로 작업 중 휴식시간제를 마련했다. 폭염주의보 발령 시에는 시간당 15분 휴식을, 폭염경보 시에는 30분의 휴식시간을 환경미화원에게 제공한다.

또, 기온이 높아 작업효율이 떨어지는 한 낮 시간대(12~14시)에는 야외작업을 중단하고 휴식을 취하게 하는 등 휴게시간을 늘리거나 탄력근무제를 운용해 환경미화원들의 폭염 피해를 예방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구는 상반기 지급한 안전모와 별도로 햇빛과 자외선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작업모를 환경미화원에게 추가 지급했다. 기존의 안전모는 머리를 보호하는 기능으로 만들어져 모자챙이 짧아 얼굴에 직접 내리쬐는 햇빛을 가릴 수가 없는 단점이 있었다.

이에 구는 햇빛차단용 작업모를 직사광선에 장시간 노출되는 가로청소 및 동청소 환경미화원을 중심으로 제공해 폭염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구는 열사병 예방가이드와 온열질환 발생 시 응급조치 요령 등을 근로현장에 전파해 안전관리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노익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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