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증을 포함한 발달장애의 경우 언어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아이가 말을 곧잘 할 경우, 다른 증상에도 불구하고 자폐증을 전혀 염두에 두지 않고 있다가 진단이나 치료가 늦어지는 사례가 많다. 

자폐증은 대표적인 사회성 발달장애로서 사회적 의사소통의 결함, 제한된 관심사 및 반복적 행동을 특징으로 한다. 수인재두뇌과학 박은아 소장(목동센터)은 “자폐증의 언어적 특성은 자폐 증상의 정도에 따라 개인마다 다양한 양상이 나타내기 때문에 언어 외에 다른 증상의 특징들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라며, 또한 “기능이 높으면 발화가 잘 이루어지기도 하지만 이런 경우에도 세부적인 언어적 특징을 면밀히 파악할 필요가 있다”라고 설명한다. 

자폐증의 언어 사용 특징은 매우 다양하다. 차례를 지켜 대화를 주고받는 규칙을 지키기 어렵고, 한 가지 주제에 집착하거나 반대로 주제가 여기서 저기로 엉뚱하게 넘나들기도 한다. 구체적인 어휘에 대한 인지는 용이하지만 추상적인 어휘의 습득에는 어려움을 겪기도 하고, 반복적이고 제한된 문장을 구사하는 경향도 나타난다. 말소리에 있어서도 지나치게 단조로운 운율을 보이기도 하고, 조금 이상하게 들리는 특유의 억양 및 운율을 나타내기도 한다. 혼잣말을 하기도 하는데 간혹 전에 보았던 동영상이나 노래 가사 등을 상황에 맞지 않게 반복하여 중얼거리기도 한다. 상대방과 이야기를 주고받지 못하고 상대방이 했던 이야기를 자동적, 반사적으로 반복하는 특징을 보이거나 지나치게 질문을 많이 하거나 맥락에 맞지 않는 이야기를 장황하게 늘어놓기도 한다. 

자폐증의 경우 화용론적 영역에서 가장 심한 언어적 결함을 보인다. 다른 사람과의 의사소통 자체에 대한 의욕이 부족해 보이기도 하고, 자기중심적인 언어를 많이 사용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자발적으로 사회적 관계를 이끌어내는 언어의 사용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박은아 소장은 “사회적 언어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대화 시 시선을 맞추고, 상대방의 관심을 자신에게로 혹은 자신의 관심을 상대방에게로 집중하도록 주의 끌기가 이루어져야 하는데, 자폐 아동의 경우 이런 부분에서 결함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다. 또한 언제 이야기를 시작하고, 중간에 주제를 전환해야 하며, 끝내야 하는지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여 타인과의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못하다는 인상을 준다.”라고 말하며, 언어발달 뿐만 아니라 놀이나 관계적 특성, 감정처리, 비언어적 의사소통방식 등 전반적인 특성에 대한 세밀한 관찰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한다. 

자폐증의 경우 델타파나 세타파와 같은 느린 파의 과도한 활동으로 뇌파의 불균형이 나타난다(Cowan, 1994; Coben et al, 2008 등). 신경가소성 이론에 근거한 뉴로피드백 훈련은 불필요한 뇌파를 억제하고, 필요한 뇌파를 증가하게 함으로써 뇌 기능의 안정을 목표로 한다. 뉴로피드백 훈련 결과, 느린 뇌파의 활동 감소와 SMR파의 강화가 이루어짐으로써 사회적 상호작용 및 의사소통의 향상, 각성 및 주의 수준 개선 등 자폐스펙트럼장애에 긍정적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Kouijzer et al, 2010; Demos, 2010). 

설명에 따르면 특정 자극이나 사물에 관심을 보이는 자폐증 아동들의 특성상 블록이나 자동차, 비행기와 같은 그래픽 이미지를 통한 프로그램이 설계될 수 있다는 것은 자폐아동의 훈련으로 뉴로피드백이 갖는 효과 중 하나이다.

비약물 두뇌훈련 전문기관인 수인재두뇌과학은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언어와 사고’ 실험실의 연구협력기관이자 한국뇌파신경학회의 공식회원사로 최첨단 과학기술에 근거한 검사 및 우수품질인증의 검증된 장비를 통해 뉴로피드백 뿐만 아니라 바이오피드백, 감각통합훈련, 컴퓨터기반인지훈련, 시지각훈련, 청지각훈련 등의 훈련프로그램을 실행하고 있다. 현재 분당점, 평촌점, 동탄점, 목동점을 직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자폐스펙트럼장애, ADHD, 틱장애, 학습장애, 정서장애 등에 대해 개개인에게 적합한 훈련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임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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