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 반응, "덥다 더워"

▲ 낮 최고기온 38도의 가마솥 더위에 멈추어 선 시흥대로의 인공폭포... 물 한 방울 나오지 않은 채로 지나는 차량들을 물끄러미 바라보는 듯 보인다.

[데일리그리드 서울= 노익희 기자] 10일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금천구 시흥대로 인공폭포가 가동이 멈춘 상태로 있어 시민들이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인공폭포의 멋진 조경과는 달리 낮 최고기온 38도까지 치솟는 기록적인 폭염에도 인공폭포의 물은 한 방울도 나오지 않고 있었다.

구청관계자는 "2016년부터 정부의 에너지·물 절약 지시에 따라 작동을 멈출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하지만 안양과 서울의 관문을 이어주는 시흥대로를 지나는 많은 운전자들과 시민들은 "시원한 물줄기라도 뿌려주면 한결 시원할텐데 이런 날씨에 물한방울 안나오니 안타깝다"는 반응이다.

지역신문사 금천신문의 양승민 대표는 "구청관계자들에게 건의를 해보았지만 묵묵부답"이라고 말했다. 금천저널의 신철호 대표도 "폭염에 지친 시민들에게는 에너지 절약도 좋지만 불볕더위가 계속될 때는 아름답게 조경된 인공폭포에 물을 틀어 조금이라도 시원함을 주는 행정이 필요하다"며 실효성 있는 정책이 아쉽다고 전했다. 
 

   

노익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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