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그리드 인천=민영원] 인천의 한 경찰지구대에서 재물 손괴 혐의로 체포된 50대 남자가 이상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13일 인천남동경찰서는 12일 재물손괴 혐의로 현행범 체포된 A(53)씨가 숨졌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후 4시 40분경 인천시 남동구 간석동의 한 모텔에서 냉장고 등 집기를 부순다는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A씨는 모텔에서 옷을 벗은 상태로 냉장고와 TV 등 집기를 부수는 등 난동을 부린 혐의로 지구대로 연행됐다.

지구대로 연행된 A씨는 눈에 풀리는 등 이상 증세를 보여 경찰이 119에 신고를 했고 구급차가 도작하지 않자 순찰차에 태워 인근 병원으로 후송해 치료를 받았으나 이날 오후 6시3분경 숨졌다.

모텔에 장기투숙 중인 A씨는 지병으로 약을 복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으며 특별한 직업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A씨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어떤 지병으로 약을 복용 했는지 등 유족 등을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