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제조사의 응용 소프트웨어와 이통사의 부가서비스 및 솔루션을 모바일 운영체제 플랫폼 기반 위에 하나로 묶어, 휴대폰 개발환경을 제공하는 모바일 미들웨어 시장을 두고 업체 간에 각축전을 펴고 있다.

 

이에 따라 위피처럼 모바일 환경에서 공통 플랫폼이 탄생할지, 업체별 기준으로 나아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다만 SKT는 고유 플랫폼인 T-PAK을 출시하고 본격적으로 마케팅을 하고 있고, KTF 역시 독자 모델을 준비 중이어서 당분간은 공통 표준이 탄생할 가능성은 적어보인다.

 

오늘 SK텔레콤(사장 김신배)은 자사가 개발한 플랫폼인 ‘T-PAK을 LG텔레콤(사장 丁一宰, www.lgteleco m.com)과 공동으로 사용키로 하고, ‘T-PAK’의 국내 활성화 및 해외 진출을 위해 상호 협력키로 했다고 밝혔다.

 

T-PAK은 WIPI 2.0 규격을 완벽하게 지원하면서도, 단말 플랫폼의 최신 경향인 ‘서비스 지향 플랫폼’이기 때문에 세계 시장에서도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췄다고 SK텔레콤 측은 설명했다.

 

또한 OTA(Over The Air)기술을 통해 무선으로 플랫폼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어 단말기 구매 시에는 탑재되지 않았던 이통사의 신규 서비스를 향후에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편리함까지 제공한다.

SK텔레콤과 LG텔레콤은 향후 국내 및 해외 제조사의 휴대폰을 통해 T-PAK이 빠르게 확산될 수 있도록 공동 대응하고, T-PAK의 국내 표준화와 글로벌 진출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원활한 협력 추진을 위하여 1주일 내에 공동협의체를 구성하여 실질적인 협력을 위한 논의를 본격화할 계획이며 이번 계약의 유효기간은 2010년 7월까지 체결일로부터 3년이다.

 

이에 비해 KTF는 양사와는 다른 독자적인 미들웨어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이 회사는 이 플랫폼을 기반으로 플랫폼 사업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이 플랫폼은 아직까지 고유 이름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 KTF 관계자에 따르면 우선 LG전자 모바일 기기에 탑재될 예정이며, 조만간 기기가 사용자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KTF는 그러나 특정 이동통신사와의 제휴는 현재로선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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