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종합병원에서 응급환자의 치료에 필요한 의료장비를 찾지 못해 치료시간이 늦어져 생명이 위험해지는 문제가 앞으로는 줄어들 전망이다.

정보통신부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및 모토로라와 국제공동연구를 통해 움직이는 장비들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리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USN 기반 실시간 자산 위치추적 시스템은 이동하는 물체에 부착된 통신기능을 갖는 USN노드와 고정된 USN노드간에 송·수신을 통해 수신전파세기를 이용하여 거리를 측정하는 방식이다. 특히 물체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평균 오차범위 3미터 이내로 추적이 가능하며, 현장적용 시험까지 마쳤다.

이 시스템은 인천 길병원에서 국내 최초로 현장실험에 적용하여 의료장비의 관리·추적 시간 단축을 통해 응급환자의 대기시간을 크게 단축시키고 고가의 의료장비의 이용률을 높이는 등 효율성 검증을 마쳤다.

향후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중공업, 조선, 항공, 해운물류 등 산업 전반에 적용되어 주요 부품 및 장비의 위치 파악, 입출고 및 재고 관리, 제조공정 등 광범위한 영역에서 활용될 전망으로 재고 감소, 자산 손실 및 분실 방지, 장비이용률 제고 등의 효과를 통해 산업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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