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농업기술센터, 태풍 전·후 농작물 및 농업시설물 주의보

[데일리그리드 충남=장인진 기자] 제19호 태풍 솔릭이 22일부터 내륙을 통과할 것으로 예보되는 가운데 청양군농업기술센터가 태풍 전ㆍ후 농작물 및 농업시설물 피해 예방을 위한 관리에 심혈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벼농사의 경우 논에 물꼬를 넓게 여러 곳에 만들어서 많은 비가 오더라도 물이 잘 빠지도록 정비하고, 집중호우 때는 논에 물을 깊이 대주어 태풍이 통과할 때 벼가 쉽게 쓰러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고추, 구기자, 깨 등 밭작물은 바람에 의한 쓰러짐과 열매 떨어짐, 호우에 의한 작물이 잠기는 피해가 우려된다.

이에 따라 배수구를 정비하여 호우에 물이 고이지 않도록 사전 정비를 하고 고추는 쓰러지지 않도록 지주를 보강하고 비닐 끈 등을 이용해 쓰러짐을 방지해야 한다. 참깨 등은 3~4포기씩 묶어주거나 줄 지주를 설치해 작물이 쓰러지는 피해를 예방한다. 고추는 쓰러지지 않도록 지주를 손질하고 예방 위주의 병해충 방제를 해야 한다.

수확기를 앞둔 과실은 서둘러 수확하고 가지는 유인해 묶어주고 받침대를 설치해 가지 찢어짐을 방지해 주고, 과수원의 도로나 경사지의 흙이 유실되지 않도록 비닐, 부직포 등을 덮어줘야 한다.

시설하우스 등 각종 농업시설물은 안전점검을 철저히 하여 피해를 받지 않도록 대비하고, 비닐이 바람에 찢어지지 않도록 하우스 문을 닫고 비닐 끈으로 고정시키며, 바람이 강하게 불어 하우스 내 골재가 파손될 우려가 있을 때는 피복한 비닐을 찢어 골재 피해를 최소화 시켜야 한다.

태풍이 지나간 후에는 물에 잠긴 논은 신속히 물을 빼주고 황숙기에 있는 벼는 물을 뺀 후 서둘러 수확해야 한다.

붉은 고추는 빨리 따서 다음 고추의 자람을 촉진시키고, 고추, 참깨 등 쓰러진 포기는 세워주고 줄 지주를 보강한다. 토양 과습 시 뿌리의 기능이 약해 양수분 흡수 능력이 떨어지므로 요소 0.2%액이나 제4종 복비를 뿌려주어 생육 회복을 촉진해야 한다.

과수는 노출된 뿌리는 흙으로 덮어 주고, 유실 매몰된 곳은 신속히 복구하며, 잎 손상이 심할 경우 잎 수에 알맞게 솎기 작업을 하고 수확기에 있는 과실이 비를 맞게 되면 당도가 떨어지게 되므로 가능하면 비가 그친 후 3~4일이 지난 다음 수확작업을 해야 한다

부러진 가지는 기부를 깨끗이 정리하여 보호제를 발라 주어야 한다. 상처가 난 잎을 통한 제 2차 감염 방지를 위하여 살균제를 살포하고, 수세 회복을 위하여 필요시 요소를 2회 정도 엽면살포를 해야 한다.

농업시설물 등은 하우스 주변 배수로 정비로 신속하게 물빼기 작업을 하고 피복한 비닐 및 피해가 경미한 기자재 등은 오물을 제거하고, 깨끗한 물로 씻어 주어야 한다.

복구가 가능한 하우스는 신속히 복구하고, 복구가 불가능한 하우스는 가능한 일찍 철거하고 시설재배 작물은 별도 육묘상을 설치하고 양액재배 시설 침관수 시 베드 청소와 소독을 하고 양액공급 또는 작물재배를 해야 한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기록적인 폭염에 이은 태풍의 내륙 상륙으로 농작물 피해가 예상되므로 철저한 예방조치를 통해서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해주시길 당부한다”며 “농업기술센터도 농작물과 시설물 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농업인 현장기술지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장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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