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 강원도 평창군을 대표하는 2018 평창 효석문화제가 개막한다. 올해는 ‘인연, 사랑, 그리고 추억’이라는 주제로 소설 ‘메밀꽃 필 무렵’에 들어온 듯 문학의 매력을 발견하고 봉평의 아름다운 자연과 전통, 먹을거리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방문객들에게 추억을 선물할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2018 문화관광축제 최우수축제’로 인정받을 만큼 복합적인 축제로 거듭난 평창 효석문화제는 최근 축제를 중심으로 인근 평창 지역까지 둘러보는 단기 여행 콘텐츠로도 주목받고 있다. 또한 이효석문학관, 효석달빛언덕 등에 무료 입장이 가능한 소설 체험북(5,000원)도 준비했다.

이 가운데 올해는 근대문학체험관, 카페, 하늘다리, 달빛광장, 나귀광장, 꿈꾸는 정원 등으로 구성된 효석달빛언덕이 오픈하여 기대를 모은다. 2015년부터 10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약 18,000㎡의 부지 위에 추진한 이효석문화예술촌 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 효석달빛언덕은 이효석 생가를 중심으로 그가 거주하던 평양의 푸른집도 재현했다.

 

‘문학마당’은 문학축제에서 시작된 평창 효석문화제의 본질을 잊지 않으면서, 방문객들에게 흥미롭게 문학의 매력을 소개하고자 독서 쉼터, 해설사와 함께하는 문학산책, 독서토론, 문학강좌, 영화 ‘메밀꽃 필 무렵’ 상영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방문객들은 공간을 이동하며 체험하고 스탬프를 모을 수 있다. 

또한 한 해 중, 열흘 남짓 피는 메밀꽃을 축제 기간동안 원없이 눈에 담을 수 있는 ‘자연마당’에서는 약 5만m2의 드넓은 메밀꽃밭을 배경으로 한 자연포토존, 테마오솔길, 갈대숲, 하트섬 등의 볼거리가 가득하다.

봉평 지역의 특색을 느낄 수 있는 ‘전통마당’은 옛기억을 회상하며 굴렁쇠, 제기차기 등을 즐길 수 있는 전통민속놀이 체험장을 비롯해 봉평의 대표 특산물인 메밀국수, 메밀전병 등을 맛볼 수 있는 먹거리촌, 평창군의 지역 농특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하는 부스 등이 마련된다. 

평창 효석문화제는 9월 1일부터 9월 9일까지 봉평 전통시장과 가산공원, 이효석문학관 등 봉평 효석문화마을 일대에서 열린다.

임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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