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듀얼코어 아이테니엄 2 서버 프로세서를 업데이트한 9100 시리즈를 지난 31일 발표했다. 새 버전은 몇 가지 특징적인 기능을 추가했지만, 성능 면에서 큰 진전이 없어 보인다.

90나노 공정을 적용한 9100 시리즈는, 프론트-사이드 버스(FSB)의 속도를 개선했고, 에너지 효율 또한 높였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새버전을 종전 모델의 후속편으로 보는 것이 좋다. 아이테니엄 2 프로세서는 재무 및 뱅킹 등과 같은 특화된 애플리케이션에 주로 사용되는  고성능 서버를 위해 설계됐다. 그만큼 성능이 이 칩의 중요한 요소다.

발표된 일부 9100 버전은 다른 프로세서보다 약간 높은 수준의 클록스피드를 제공하지만, 캐시는 동일한 양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1.66GHz에서 돌아가는 9150M은 667MHz FSB를 이용하고, 24Mb의 캐시를 갖고 있다. 반면 1.6GHz에서 돌아가는 이전의 9050은 533MHz FSB 및 24Mb의 캐시를 갖고 있다. 캐시가 동일한 만큼, 성능 면에서 두 모델은 큰 차이를 갖지 않는다.

개선 사항도 많다. ‘코어 레벨 록 스텝(Core Level Lock-Step)’이라고 불리는 기능을 도입,  아이테니엄 플랫폼의 미션 크리티컬(mission-critical) 지원 기능을 강화했다. 이 기능은 코어의 발견되지 않은 오류를 제거함으로 데이터의 무결성과 애플리케이션의 신뢰성을 높였다.

또한 새로 추가된 DBS(Demand Based Switching) 기능은 활용도가 낮은 시간에 서버의 전력 소모량을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

한편 인텔은 3개의 아이테니엄 미래 버전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타크위라(Tukwila)’는 65나노 공정으로 설계되며, 단일 실리콘 다이 위에 네 개의 프로세서 코어를 담는다. 이 제품은 내년에 출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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