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서도 최근 SOA 프로젝트가 활기를 띠고 있다. 그러나 거버넌스 없이 SOA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아 당초 기대한 만큼 투자 성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SOA 성공을 위해선 반드시 거버넌스를 시행해야 하며, ‘거버넌스 없는 SOA는 SOA가 아니다’라고까지 말한다. 이에 본지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물어, SOA 거버넌스 실행에 있어 조직 운영을 중심으로 고려해야 할 핵심이슈를 점검한다.
우선 개발된 서비스를 조직 내에서 원활히 공유하는 것이 사업 성공의 지름길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기업 내의 다양한 조직은 서비스의 구축부터, 커스커마이징, 수정방법, 퇴출시기 등의 서비스 생성 및 운용 방법론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고, 때론 격론까지 벌인다.
티맥스소프트
서비스 공유가 되지 않으면, 공유를 강제해야 한다. 조직의 변화가 필요한 대목이다. 전문가들은 SOA 프로젝트에 착수하기 전에 이 같은 조직 변화를 관리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는지 냉정히 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관리 역량이 부족하면 역량을 채워, SOA 구현으로 인한 혜택을 막는 저해 요소들을 찾아, 이를 제거해야 한다”고
개발된 서비스들을 통합해 관리하는 것 또한 거버넌스의 핵심 이슈. 서비스를 처음 생성한 사람들은 재사용을 원하는 사람들의 서비스 수정 제안을 거부하는 경향이 적지 않다는 것.
서비스를 공유하도록 만드는 것만큼이나 거버넌스 성공을 위해 중요한 것은 정책을 이끌 분명한 실체(조직)를 만드는 일이다.
컴플라이언스를 모니터링하거나, 논쟁을 해결하는데도 이 같은 중앙제어 조직이 꼭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거버넌스 제어 조직은 현업 및 IT스텝으로 함께 구성돼야 한다. “다만 이 조직이 실제로 어떻게 일하는지는 기업의 정치적 문화에 달려있는 것이어서 기업마다 거버넌스 규칙을 정하는데 적절한 융통성을 둬야 한다”고
또 중앙제어 조직이 표준을 강요하고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진정한 권위를 갖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한국IBM의
그렇다고 이런 권위가 관료주의로 변질돼, SOA를 실행하는데 여기저기 불필요한 장벽을 만들어선 곤란하다는 의견이다.
또한 매시업 등과 같이 다소 덜 미션 크리티컬한 SOA 관련 분야에 대한 정책은 여유를 두는 지혜도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