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창규 KT회장. 사진 = KT

[데일리그리드=이승재 기자] KT가 실적 저하 우려속에 5세대(5G) 이동통신 모멘텀도 단기간 내에 마련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주가 상승여력도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 김현용 연구원은 10일 KT에 대해"유무선을 제외한 통신업 외 신성장사업도 뚜렷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주력으로 육성 중인 부동산 사업의 경우 장기 매출 목표가 당초 제시한 시점보다 2년 정도 지연되며 의미 있는 이익 기여 시점도 그만큼 늦춰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특히 주가 반등을 일으킬 만한 호재가 없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역사적 밸류에이션 하단 밴드에 위치해 있지만, 내년 상반기 5G 상용화가 이뤄지기 전 구체적인 가격정책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반등 모멘텀이 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러면서 목표주가 3만 원, 투자의견 중립(HOLD)을 유지했다.

현재 실적도 밝지만은 않은 편이다. 그는 "보편요금제를 제외한 시장 규제책 대부분이 도입된 상태로 현재 레벨에서 추가적인 요금 인하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그러나 이미 도입된 규제의 영향으로 마케팅 경쟁 완화에도 불구하고 무선 영업수익의 감소(연간 1% 전후)와 수익성 저하는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KT는 2018년 매출 23조1640억 원, 영업이익 1조5690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2017년보다 매출은 1.2%, 영업이익은 2.8% 늘어나는 수치다.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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