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잃은 치매노인 발견...각종 사건·사고신고 맹활약

▲ 청양군 CCTV관제센터

[데일리그리드 충남=장인진 기자] 청양군 CCTV 통합관제센터가 각종 범죄사건 해결과 안전사고 예방에 기여하며 군민안전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지난 2014년 개소한 관제센터는 명실상부한 안전 컨트롤 타워로 방범, 주정차단속, 어린이보호구역, 전통시장 등에 설치된 850여대의 CCTV를 통합해 관내 전역을 주시하며 군민 안전에 위협을 주는 어떠한 상황도 놓치지 않고 촘촘히 모니터링하고 있다.

최근 보호자와 병원을 방문한 치매노인이 사라져 보호자가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수색과 동시에 관제센터에 협조를 요청했다.

관제사들은 즉시 인상착의를 인지하고 주변 CCTV 영상분석과 실시간 이동 경로추적 모니터링을 통해 실종 30분 만에 치매 노인을 발견해 안전하게 보호자에게 인계토록 도왔다.

또한, 새벽 모니터링 중 다가구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하고 있는 영상을 발견한 관제사가 즉시 소방서에 신고해, 긴급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초기 진화에 성공하면서 자칫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피해를 미연에 방지했다.

관제센터의 활약은 이뿐만이 아니다.

늦은 시간 쓰러져있는 행인을 발견하고 경찰과 협력해 안전하게 귀가 조치할 뿐만 아니라, 시설물 관리, 어린이·청소년 보호 등 다방면으로 활용되면서 해가 갈수록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올해 9월 현재 250여 건의 범죄수사목적 CCTV 영상자료를 경찰에 제공해 사건해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경찰 또한 CCTV를 활용해 부족한 치안인력을 보완하고 치안파트너인 관제센터와 협업체계가 효율적으로 구축되어 있다며 만족감을 드러내고 있다.

군 관계자는 “올 하반기에는 사업비 2억여 원을 투입해 14곳에 40대의 방범용 CCTV를 신규로 설치해 관제센터 고도화에 심혈을 기울일 예정이다”고 밝혔다.

김돈곤 군수는 “CCTV 관제센터는 군민안전지킴이로서 그 역할이 더 커질 것”이라며, “앞으로 군민의 안전과 건강을 책임지는 컨트롤타워로 더욱 발전시켜 전국 제일의 안전도시 청양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양군 CCTV 관제센터는 실시간 관제인력 총 22명(청원경찰 1명, 경찰 1명, 관제요원 20명)이 4조 3교대 근무로 365일 24시간 CCTV를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위험상황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하고 경찰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주민안전을 지키는 든든한 지역파수꾼 역할을 하고 있다.

장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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