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석 한국인권신문 편집장

▲ 사진 = 김광석 한국인권신문 편집장

[데일리그리드=한신방 기자] (시각)장애인들도 대한민국 주인이다.
마땅히 그들에게 주어진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
하지만 시각장애인의 보행권을 방해하고 있는 비장애인들이 많은 것 같다.
그 현장인 서울 지하철 5호선 길동역(강동구) 주변을 고발한다.
 
지난 1주일간 꾸준히 지켜봤다.
몇 차례 강동구청 해당 부서 및 담당 직원에게 전화로 목소리를 높였다.
그동안 블로그에도 여러 번 같은 내용을 담은 글을 올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고쳐지지 않고 있다.
왜 그렇게 생각이 없는지 답답하기 그지없다.
 
최근 어느 분의 댓글을 통해 미처 생각조차 하지 못하고 지내온 점을 알게 됐다.

보행로에 설치돼 있는 점자보도블록이 뭔지도 모르는 비장애인들이 많다는 것이었다.
그럴 수도 있겠다는 느낌이 들었다.

 

보행로에 설치해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보도블록이 제대로 관리되길 소망한다.
누구나 장애인이 될 수 있다.
점자보도블록을 침범한 자전거, 오토바이, 물건 등이 시각장애인을 다치게 할 수 있다.

2년 전 이해식 직전구청장(3선 연임, 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과 대화의 시간에도 지적했다.
당시 보행로 폭이 좁아 어쩔 수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
사유지를 침범할 수 없다는 말과 함께.
그때 가능한 한 사유지와 가까운 가장자리로 옮기면 조금이라도 나아질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더 이상 개선되지 않았다.
 
요즘 보도블록 교체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여전히 점자보도블록을 보행로 가운데에 설치하고 있었다.
사유지 쪽으로 붙여 가장자리에 설치하면 더 나을 텐데.
사진을 찍어 보내면서 즉각 다시 설치하라고 요청했다.
강동구청 담당자는 재시공을 지시하겠다고 했다.

많이 나아져 마음이 조금 후련해졌다.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의 자전거들이 점자보도블록 위에 걸쳐 있었다.
일일이 들어서 정리했다.

지하철을 이용할 때 자꾸 신경이 쓰인다.
더 이상 신경 쓰지 않아도 될 날이 속히 오길 바란다.

한신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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