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모바일기기용 1600만 컬러 AM OLED 용 DDI를 양산해 시장 공략에 나선다. 1600만 컬러 DDI는 현재 출시된 AM OLED용 DDI(디스플레이 구동칩) 중 가장 많은 수의 색상을 지원하는 제품이다.

삼성전자 측에 따르면 이번에 양산하는 AM OLED(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 용 모바일 DDI는 1600만 개의 색상을 지원하고 qVGA급(240RGB×320dot) 해상도를 가진 고화질 제품이다.

또한 이 제품은 주변광에 따라 자동으로 화면 밝기를 조정해 디스플레이의 전력소모를 최소화시켜 모바일 기기를 장시간 사용 할 수 있다.

또한 별도 탑재된 롬(ROM)은 RGB(적녹청) 색상의 값을 기억함으로써 각 패널의 미세한 색상 차이를 보정할 수 있다.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의 김진태 상무는 "이번 모바일 DDI 양산을 통해 AM OLED용 반도체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기술 우위를 확인하고 시장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됐다"며 "다양한 모바일 디스플레이 기기에 채용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반도체총괄은 LCD, PDP에 이어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AM OLED분야에서도 DDI를 공급함으로써 급변하는 디스플레이 시장의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

삼성전자는 향후 이 제품을 고해상도 모바일폰용 AM OLED부터 적용해 나갈 예정이며, 시장의 수요에 맞춰 발빠르게 후속 제품을 개발하여 휴대형 멀티미디어 플레이어(PMP), 휴대형TV등으로 응용처를 다각화 해 나갈 계획이다. 

2002년 이후 5년 연속 DDI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삼성전자는 이번 AM OLED用 DDI 제품군 확보를 통해 경쟁 우위를 확보함으로써 차세대 DDI 시장에서도 지배력을 공고히 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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