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퓨전 마당놀이 '뺑파' 리허설 현장

 

[데일리그리드=정기환 기자]

 

락밴드와 국악이 만난 최초의 마당놀이 '뺑파' 리허설 현장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23일 추석 연휴임에도 불구하고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마당놀이 '뺑파' 리허설을 위해 심형래, 최주봉, 방미, 김진태, 김유나와 배우들, 라이브 락밴드, 국악 연주자들과 연출을 맡은 전훈 감독 등 제작진 모두가 오후 2시부터 밤 10시까지 8시간 동안 공연 연습을 진행했다.

 

뮤지컬 '라디오스타'로 제2회 더 뮤지컬 어워즈 작곡상을 수상한 허수현 음악감독은 "라이브 락밴드와 국악의 만남으로 라이브 락밴드 연주자들과 해금, 북, 꽹과리 등 국악 연주자들도 출연자로 등장해, 연주하는 모습도 직접 보고 듣고 함께 호흡하며 관객과 하나 되는 마당놀이는 전 세계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뮤지컬과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버라이어티 한 공연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뮤지컬 '난타' 초연을 연출한 전훈 감독은 "새롭게 제작된 무대에 맞게 배우들의 연기, 동선, 음악, 화려한 디지털 조명 등 모두 하나하나 꼼꼼히 연출해야 하기 때문에 실제 공연 시간보다 많은 8시간 동안의 리허설을 성공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이어 황봉사 역을 맡은 심형래는 "라이브 락밴드와 국악이 만난 최초의 마당놀이에 주연으로 캐스팅돼 영광이다. 락밴드와 국악 연주자들이 배우 뒤에 있어서 정말 실감 나는 라이브 공연을 즐기실 수 있을 것 같다. 추석 때 고향에도 가지 못하고, 가족과 함께 시간도 보내지 못하고 매일 밤을 새는 살인적인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는 모든 출연진들과 제작진들이 실전 같은 리허설에 정말 수고를 많이 했다. 정말 추석 때 땀 흘리며 고생하는 배우와 스텝들 한 분 한 분, 고맙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마당놀이 '뺑파'는 '심청전' 중 심봉사를 유혹해 재산을 가로채 달아나는 인물로 나오는 '뺑덕어멈'을 모티브로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심형래, 최주봉, 방미에 이어 뮤지컬 '지붕위의 바이올린'으로 제3회 더 뮤지컬 어워즈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탤런트 김진태는 해설자 역을 맡았고, 노래 '일어나'로 제24회 대한민국 문화연예대상 신인가수상을 수상한 뮤지컬 배우 겸 가수 김유나는 심청 역을 맡아 화려한 출연진으로 구성됐다.

 

실력파 제작진과 화려한 출연진, 상상 그 이상의 방식으로 전개되는 빛과 소리의 앙상블, 폭소만발 코미디와 함께 처음으로 시도되는 라이브 락밴드와 국악의 만남으로 뮤지컬과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새로운 형태의 추석 공연 마당놀이 '뺑파'는 9월 24일부터 10월 5일까지 장충체육관에서 펼쳐진다.

 

김원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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