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 동네문화재 친구삼아 놀자!

지역 내 문화재를 활용한 탐방 프로그램 운영

2019-04-17     노익희
지난해 5월 전통산사 문화재 활용 사업으로 금천구 ‘호압사’에서 진행된 ‘약사부처님 호랑이몰이’ 프로그램 진행 모습.

[데일리그리드 노익희 기자] 서울시 금천구에 위치한 아름다운 산세와 경치를 자랑하는 ‘호암산’에는 신라 삼국통일 전후 축성돼 ‘나당전쟁’, ‘임진왜란’ 등 외세침략에 맞서 군사·행정적 거점으로 활용한 ‘호암산성(문화재 사적 제343호)’이 자리한다.

또, 산의 호랑이 기운으로부터 서울을 보호하고 그 기운을 누르고자 1393년(조선태조 2년) 무학대사 창건했다는 ‘호압사’와 ‘호압사석불좌상(서울특별시 문화재자료 제8호)’ 등이 있다.

금천구(구청장 유성훈)가 지역 내 풍부한 문화재를 활용해 ‘우리동네 문화재 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문화재청 문화재 활용사업’으로 구와 코리아헤리티지센터가 공동 추진한다. 지역주민과 방문객들이 구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인 ‘호압사’, ‘호암산성’의 의미를 알고 향유 할 수 있도록 문화재와 다양한 콘텐츠를 융합했다.

앞서 구는 문화재청 ‘2019년 생생문화재사업’과 ‘2019년 전통산사문화재활용사업’ 공모를 통해 각각 2천250만 원, 6천400만원 총 8천650만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오는 20일부터 11월까지 총 23회, 무료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문화재청이 지원하고 금천구청이 주최하며 문화재형 사회적기업 코리아헤리티지센터에서 주관하여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크게 ‘전통산사 호압사 문화재 활용 프로그램’과 ‘생생문화재 호암산성 활용 프로그램’으로 나뉜다.

각 프로그램별 사전예약은 코리아헤리티지센터 카페에서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