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우촌 '주부9단프랑크소시지'에 돈모(豚毛) 추정 이물 혼입

행정기관, "사람 머리카락은 아니고 돼지털에 가깝다" 판단 김제육가공공장 축산물가공공정 중 돼지털 혼입 된 듯

2019-07-12     강성덕 기자
목우촌이 생산·판매하는 인기제품인 주부9단프랑크소시지에서 사람 머리카락으로 보인다는 이물 민원 조사결과, 돼지털로 보인다고 추정했다.(사진은 목우촌 자료 사진)

[데일리그리드=강성덕 기자] 농협 계열사인 농협목우촌 김제육가공공장에서 생산한 '주부9단프랑크소시지'에서 사람 머리카락으로 보인다는 이물민원이 신고돼 행정기관이 조사에 나섰다.

6월 말 조사를 마친 행정기관은 머리카락은 아니고 흑모(돼지털)로 추정된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같은 추정은 식품이물을 분석할 수 있는 정밀장비가 아닌 현미경을 이용하다보니 '사람 머리카락은 아닌 것 같고 돼지털에 가깝다'고 판단한 것.    

지난 6월 중순 경, 목우촌의 축산물가공식품에서 이물이 혼입됐다는 민원에 따라 이물을 조사해보니 제조공정 중 돼지털(흑모)이 제조공정 증 혼입됐다고 결론지었다.

12일 전북도청 관계자는 "사람 머리카락으로 보인다는 민원인의 주장과는 달리 축산물 시험 검사에 따라 조사한 결과, 축산물 가공 공정 중 혼입된 흑모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 관계자는 "조사결과에 따라 회사 측에 시정명령을 통보했고 별도의 행정조치는 취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했다. 이는 이물 규정상 돈육 가공공정에서 발생된데 따른 식품위생법 규정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흑모 혼입 건은 돼지 등 육가공공장인 목우촌 김제공장의 공정 중, 채 제거되지 않은 흑모가 제품에 혼입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목우촌은 이번 돼지털 혼입 사례 직전, 같은 공장에서 출하된 또 다른 제품이 변질됐다는 민원이 발생돼 현재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목우촌 곽민섭 대표이사의 "세계 최고의 축산종합식품 회사로 성장해 소비자가 믿고 만족하는 제품을 만들어 건강한 식문화를 창출하겠다"는 약속과는 동떨어진 모양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