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10명중 8명, 코로나19에 집콕템 구매고려

코로나19 계기 리빙 제품 관심...실제 구매률 59.4% 달해

2020-05-12     윤정환 기자

[데일리그리드=윤정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가구·가전·홈데코 등 리빙제품에 관심을 갖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들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대학내일20연구소가 MZ세대 9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결과 82.3%는 코로나19를 계기로 리빙 제품 구매를 고려하게 됐다고 응답했다. 

이들은 디퓨저·공기청정기 등 ▲쾌적한 환경 유지를 위한 제품(36.7%) 게임기·홈베이킹 도구 등 ▲무료한 시간을 때우기 위한 제품(34.8%) 안락의자·안마기 등 ▲편안한 휴식을 위한 제품(26.7%)에 대한 관심이 특히 높았다.

리빙 제품 구매를 고려한 MZ세대 중 실제로 리빙 제품을 구입한 비율은 59.4%에 달했다. 

주로 구입한 제품은 ▲쾌적한 환경 유지를 위한 제품(18.9%) ▲무료한 시간을 때우기 위한 제품(15.1%) ▲청소·정리·관리를 위한 제품(10.7%) 순이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전에도 집에서 휴식, 취미 등 많은 것을 해결해 ‘홈루덴스(Homeludens)족’이라 불렸던 MZ세대의 94.0%는 홈인테리어와 집꾸미기에 관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집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큰 MZ세대가 가장 인테리어 하고 싶은 곳은 ▲잠자는 공간(82.2%)이었으며 ▲휴식을 취하는 공간(72.1%) ▲옷을 보관하는 공간(65.6%) ▲일·작업하는 공간(56.9%)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대학내일은 “코로나19 사태 이전과는 다른 일상을 살게 될 ‘뉴노멀 (New Normal·새로운 표준)’ 시대, 주거 공간에 대한 관심과 애착이 커진 MZ세대가 2020년 리빙 트렌드를 이끌어 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34세 이하 남녀 900명 표본을 대상으로 지난 3월 23일부터 31일까지 9일간 구조화된 설문지를 활용한 온라인 패널 조사 방법으로 실시됐다. 데이터스프링이 운영하는 한국 패널 서비스 ‘패널나우’를 이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