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산업도 이젠 스마트 시대 '기술 중심의 물 산업 육성' 박차

2016-11-15     김용수 기자

기후변화 등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세계 물시장은 지속 확대되고 있으나, 우리 물산업은 기술혁신을 통한 해외진출보다는 내수시장에 머물러 있어 글로벌 경쟁력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세계 물시장은 7천억불 규모(800조원)로 연평균 2.98% 증가하고 있다. 반면 물기업 수출참여율(4.5%)은 국내 제조업 평균 대비 1/4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에 정부는 국민들께 더 좋은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기 위해 △물기업의 기술경쟁력 제고 △새로운 시장창출 △산업 혁신기반 조성을 주요 방향으로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첫째, 우리 물기업이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국가 물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여 '기술개발 - 제품 사업화 - 해외진출'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체계를 구축해 나간다.

특히, 물관련 우수기술을 적극 도입하는 지자체에 보조금을 차등 지원하여 신기술이 물산업 시장에 확산될 수 있도록 유도한다.

해외진출을 희망하는 물기업에게는 국내외 전담기구를 통해 정보제공·컨설팅 등 지원을 강화하고, 대·중소기업 동반 진출도 확대해 나간다.

둘째, 지속가능한 물이용을 위한 新시장 창출을 위해 산업단지 지정시 하수 재이용 여부를 사전 협의하도록 하여 물재이용을 촉진하고,

2030년까지 약 8.7조원을 들여 ICT를 융합한 '스마트 상·하수도 관리시스템'을 구축하여 수도관 누수를 최소화하는 등 효율성을 높여 나간다.

연안지역의 생활·공업용수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해수담수화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물과 에너지가 순환하는 연계 모델을 개발한다.셋째, 기업들이 안심하고 중장기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물산업 육성 근거 법률을 제정하고, 전문인력 양성 및 창업 지원도 확대해 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