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 시장이 최근 본격적으로 성장하면서 KT, 하나로텔레콤 등 서비스 제공업체들이 콘텐츠 확보를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 이는 이들은 아직까지 실시간 방송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원활히 고객의 선택을 받기 위해선 풍부한 콘텐츠 확보가 최대 관건이기 때문이다.

 

이들은 특히 이용자가 많은 관심을 갖는 교육 및 영화 콘텐츠 확보를 위해 전문업체와 제휴를 맺는 등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현재까지 콘텐츠 확보에선 하나TV가 메가TV를 단연 압도하고 있다. 하나TV 콘텐츠는 영화, 드라마, 연예·오락, 키즈, 웰빙, 다큐, 교육, 스포츠, 쇼핑 등 6만6000여편으로 메가TV의 2만여편에 비해 훨씬 많다.

 

하나TV는 세계적인 미디어 그룹인 월트디즈니 텔레비전을 비롯해, 소니픽쳐스, CJ엔터테인먼트, MBC, KBS, SBS, EBS, BBC 월드와이드, 내셔널지오그래픽, 20세기폭스 등 국내외 150여개 콘텐츠 회사와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하나로텔레콤은 이와 함께 차별화된 프리미엄급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워너브라더스 등 헐리우드 메이저 영화사와도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IPTV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KT는 미국 메이저 영화사인 워너브라더스 및 국내 온라인 교육 1위 업체 메가스터디와 메가TV 컨텐츠 공급을 위한 계약을 체결하는 등 콘텐츠 확보를 위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워너브라더스는 해리포터, 매트릭스, 디파티드, 300, 오션스일레븐 등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영화들의 판권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KT는 워너브라더스로부터 기존 작품과 신작을 포함해 연간 100여편의 영화를 이달부터 공급받게 된다.

 

또한 KT는 메가스터디와의 계약을 통해서 메가스터디의 중등교육 과정인 ‘엠베스트’의 컨텐츠를 독점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메가스터디 엠베스트는 메가스터디의 풍부한 교육 노하우를 기반으로 중등교육에 최적화된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으로, 메가TV를 이용하는 학생들은 작은 PC화면이 아니라 커다란 TV를 통해 편리하게 고품질의 교육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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