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반도체의 경영진과 노조가 함께 일본 도요다의 경영시스템 체험에 나섰다.

하이닉스반도체(대표 김종갑)는 20일 김종갑 사장을 비롯한 본부장급 최고 경영진과 정종철 이천노동조합 위원장의 4일간 일본 도요타(Toyota) 연수를 필두로, 새로운 혁신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벤치마킹에 나섰다고 밝혔다.

국내 업체가 사안에 따라 해외 기업을 벤치마킹을 한 경우는 일부 있었으나, 이처럼 경영진, 노조 등이 큰 규모로, 또 긴 기간에 걸쳐 방문한 것은 매우 드문 사례다.

하이닉스는 이번 도요타 벤치마킹에 노동조합이 함께 참여함으로써 노사 간의 신뢰를 기반으로 전 임직원이 적극 참여하는 혁신시스템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벤치마킹은 세계 자동차 업계 1위를 가능케 한 도요타의 혁신정신(카이젠;改善)과 경영시스템을 직접 경험하고, 그 요체와 장점을 취해 하이닉스의 새로운 혁신 시스템을 만들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김종갑 사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도요타의 우수한 경영사례를 본받아 제조, 연구개발, 마케팅, 인사 및 경영관리 등 경영 시스템 전반의 혁신 역량을 강화하고 이를 하이닉스의 것으로 더욱 발전시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하이닉스는 1월 종갑 사장 등 최고경영진의 연수에 이어 CMO, 제조본부, CAO 등 담당급 임직원 80여명에 대한 1차 연수를 실시하며, 향후 연구소, CFO 등이 참가하는 2차 연수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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