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조만간 미국을 제치고 최고 인터넷 마켓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지난해 중국의 인터넷 이용자 수는 2억명을 돌파했다. 이 같은 이용자 수는 전체 인구의 16%에 불과한 것이다.

‘중국 인터넷 네트워크 인포메이션 센터(CNNIC)’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인터넷 인구는 지난해 말까지 2억1천만명까지 상승했다. 이는 2006년 1억3천7백만명에 비해 무려 53%나 올라간 수치이다.

지금과 같은 성장세라면 중국은 향후 몇 달 안에 미국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큰 인터넷 마켓이 될 전망이다. 성장세를 이끌고 있는 것은 18~30세 사용자들이었다.

특히 주목을 끄는 결과는 지난해 새로 인터넷을 이용한 사람 중 40%인 2천9백만명은 시골지역에서 추가된 점. 지난해 같은 보고서에선 베이징 및 상하이 같은 도시지역의 새로 진입한 이용자가 성장을 이끌었다.

중국의 가장 인기 있는 인터넷 애플리케이션은 온라인 뮤직으로 조사자의 86.6%가 이를 이용했다. 인스턴스 메시지 사용자가 81%로 다음을 이었으며, 이메일은 56.5%로 5위였다.

인터넷진흥원 관계자는 “중국이 비록 개인별 PC 소유 비율이 적은 것은 사실이지만, 제한된 환경에서 인터넷 이용자들이 급속도로 늘고 있다”며 “향후 중국을 중심으로 블로그, UCC 등 웹 2.0 개념이 급속도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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