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가 2분기에도 막대한 마케팅비를 쏟아부은 탓에 매출은 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줄어드는 등 수익이 크게 악화됐다.

 

KTF는 2007년도 2분기 총매출액이 1조 8049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2.2%, 전년동기 대비 10.1% 늘었다. 서비스매출도 전년동기 대비 4.8% 늘어난 1조3772억원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912억8900만원으로 전분기 대비 9.3%, 전년동기 대비 40.2% 감소했다. 순이익 역시 전분기대비 33.7%, 전년동기 대비 36.5% 줄어든 511억3500만원에 그쳤다.

 

수익성 악화의 원인은 ‘쇼’ 마케팅 비용 때문. KTF는 3G 가입자 확보를 위해 고객유치비 및 광고선전비가 증가해 2분기 마케팅비용이 전년 동기대비 35.4%, 직전분기 대비 11.6% 증가한 4118억원이 집행됐다.

 

매출을 나눠 살펴보면 음성매출이 가입자 증가와 통화량 증대, 그리고 WCDMA(광대역코드분할다중접속) 시장 확대에 따른 영상전화 및 글로벌 로밍 매출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3.5% 증가한 7667억원을 기록했다.

 

데이터매출은 전년대비 5.4% 증가한 1852억원, 재판매 매출은 1177억원, 접속료 수익은 2452억원으로 집계됐다.

 

2분기 설비투자는 WCDMA 커버리지 확장과 통화품질 제고를 위한 네트워크 투자 등으로 총 3159억원이 집행, 상반기 누적 설비투자액이 6498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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