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익산시
[데일리그리드=정기환 기자] 익산시립도서관은 이번주 1주1책 도서로 고민철 사서의 추천도서인 정은의 ‘산책을 듣는 시간’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산책을 듣는 시간’은 청각장애가 있어 소리는 듣지 못해도 다른 청소년처럼 미래를 고민하고 누군가를 좋아하는 평범한 십 대 소녀의 감성을 섬세하게 그려 낸 책이다.

주인공 열아홉 수지는 소리를 듣지 못해도 불행하다고 느낀 적이 없다. 어렸을 때부터 엄마와 수지만 아는 수화로 대화가 가능했고, 상상 속에서 모든 소리를 만들어 낼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느 날 인공 와우 수술을 받게 되면서 완벽했던 침묵의 세계에서 불완전한 소음의 세계로 옮겨진 수지는 낯선 세상에 적응해 나가기 위해 준비한다.

고민철 사서는 “눈이나 귀가 아닌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소녀를 통해 있는 그대로의 나 자신과 마주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며 이 책을 추천했다.
심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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