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품질 복분자 생산을 위한 전문기술 교육
[데일리그리드=정기환 기자] 정읍시농업기술센터가 지난 19일 복분자 재배 농업인 60여명을 대상으로 재배기술 교육을 실시했다.

기술센터에 따르면 복분자는 재배지에 정식한지 2년째부터 수확이 가능하다. 동시에 수확량이 증가하다가 5년생 이후부터 차츰 줄어들어 6년생 이후에는 새로운 나무를 심어 과원을 갱신해야 한다. 최근에는 2년부터 3년 이내에 겨울철에 가지가 얼어 죽거나 말라죽는 고사주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교육은 복분자 재배지의 토양 관리법과 병해충 예방에 대해 진행됐다. 복분자 적용 농약의 적정량 사용법 등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교육해 농업인들이 PLS 제도 시행에 앞서 철저히 대비할 수 있도록 했다.

기술센터에 따르면 복분자를 심을 때는 겨울철 일교차가 심하면 낮 동안에 상대 습도가 낮아지면서 줄기의 상처 부위를 통해서 수분이 빠져나가 건조해를 입을 수 있다. 따라서 겨울철에 한풍이 불거나 기온이 급격히 내려가는 지역을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햇볕이 많이 드는 곳일수록 과일의 당도와 품질을 높일 수 있다.

토양 뿌리가 얕게 뻗는 천근성 작물인 복분자는 생육중간에 퇴비를 줄 때 골을 팔 경우 뿌리가 절단되어 수세가 약해질 수 있다. 따라서 정식할 때 토양관리가 필요하다. 정식 2~3주 전에 미리 이랑을 만들고 퇴비는 10a 당 2,000kg부터 3,000kg, 석회 150kg부터 200㎏을 전면에 살포하고 30㎝ 깊이로 토양을 2~3회 갈아엎는 경운작업을 해주면 더욱 효과적이다.

기술센터 관계자는 “지역 복분자 경쟁력 향상에 중점을 두고 복분자 재배지 토양 관리와 고사주 예방 등 현장 중심의 지도사업을 추진하겠다”며 “베리류 관수 지원으로 여름철 가뭄에 의한 건조 피해를 예방하는 등 기후 변화에 대응한 시범사업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심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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