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자연이 공존하고, 생명의 다양성을 품어 안는 도시를 위한 정원도시가 가야될 방향 이해

▲ 생태·문화가 숨 쉬는 공원조성 사례 배운다
[데일리그리드=정기환 기자] 전주시가 천만그루 정원도시 조성을 위해 우수사례 학습에 나섰다.

시는 5일 천만그루정원도시추진위원회 위원 30여명과 행정TF팀 50여명 등 80여명이 함께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정원도시 콘셉트로 조성된 서서울호수공원과 북서울 꿈의 숲, 동탄 호수공원 등 공원 조성사례를 함께 보고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천만그루 정원도시 전주’는 전주를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도시, 아름다운 도시로 만들기 위한 김승수 전주시장의 민선7기 첫 결재사업이다.

이날 방문한 서서울호수공원은 옛 신월정수장을 ‘물’과 ‘재생’을 테마로 2009년 10월에 개장한 친환경공원이며, 북서울 꿈의 숲은 과거 드림랜드가 있던 자리에 벚꽃길과 단풍숲 등의 생태적 조경공간, 대형연못인 월영지와 월광폭포 등의 전통경관, 그리고 북한산과 도봉산, 수락산을 한눈에 볼 수 있는 49.7미터의 전망대 등이 있는 서울을 대표하는 공원이다. 또, 동탄 호수공원의 경우 기존 산척저수지를 신도시로 개발하는 과정에서 친환경수변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 공원이다.

이날 참석자들은 이들 3개 공원을 설계한 최신현 전주시 총괄조경가로부터 각각의 공원에 대한 설명을 청취하고, 조성 과정에서 경험한 다양한 고민과 해결과정, 공원 조성 후 아름답게 변화된 공원의 환경과 생태적 의미를 깊이 있게 들여다봤다.

추진위와 행정TF팀은 이날 벤치마킹을 통해 향후 기지제 생태공원과 아중 호수공원, 덕진 전통정원 등 공원을 위해 무엇을 고려해야할 지에 대해 함께 고민하기도 했다.

정명운 천만그루정원도시추진위원회 상임대표는 이날 “천만그루 정원도시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가야할지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면서 “추진위 위원들과 함께 힘을 한데 모아 전주시가 정원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추진위는 지난 2006년 300만그루 나무심기 운동의 일환으로 시민중심의 민간단체로 창립해 활동해온 ‘천년전주 푸른도시 추진위원회’의 정관 및 위원 전면 재개편을 통해 지난달 26일 출범한 민관 거버넌스 단체로, 현재 관련 전문가와 시민단체, 시의원, 언론, 문화·복지·도시재생 관계자, 기업인 및 자생단체 대표 등 80여명의 위원이 활동하고 있다.
심재형 기자
저작권자 © 데일리그리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