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해 예방을 위한 배수로 정비가 관건

▲ 습해 예방을 위한 배수로 정비가 관건
[데일리그리드=정기환 기자] 영광군은 지난 5일 농업기술센터에서 논 타작물 재배 농업인을 대상으로 논콩 재배 기술교육을 실시했다.

논 타작물 재배는 우리나라 쌀 산업의 구조적인 쌀 공급과잉 해소와 콩 등 밭작물의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현 정부에서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벼 재배면적을 줄임으로써 수확기 쌀 가격의 안정화에 따른 농가 소득 증대 및 농촌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

논 타작물 재배교육에서는 전국 최고의 생산량을 자랑하는 죽산콩 영농조합법인 한은성 대표를 강사로 초빙해 논콩 재배기술을 중심으로 교육을 진행했다. 논콩의 재배적 특성과 기술을 밭과 비교해 물관리, 잡초관리, 시비관리, 적정 입모율 확보방법에 대해 죽산콩 영농조합법인의 경험과 노하우를 중점적으로 강의했다.

한 대표는 “적정 입모율 확보를 위해서는 파종부터 한 달은 습해를 받지 않도록 더욱 주의하고 파종 전 논 가장자리에 굴착기를 이용해 배수로를 만들고 논콩 재배에 적합한 휴립·파종기계를 이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밭작물을 논에 재배해야 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배수가 잘 될 수 있도록 관리해야 한다며 단보당 300kg 이상의 수량을 올릴 수 있도록 현장 지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논 타작물 재배에 필요한 사료용 벼나 대원콩 종자는 농업기술센터 작물환경팀으로 신청하면 된다.

사료용 벼는 벤조비사이클론, 메소트리온 성분을 함유한 제초제 사용 시 약해가 발생하니 사용하면 안 되고 염해가 나는 논에서는 목양벼를 재배해야 한다.
심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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