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부터 면허 자진반납 시 ‘10만원 상당 전통시장상품권’ 지급

▲ 강릉시
[데일리그리드=장영신 기자] 강릉시는 오는 5월부터 65세 이상 고령자가 운전면허증 자진반납 시 10만원 상당의 전통시장 상품권을 인센티브로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고령자 운전면허증 자진반납 지원 사업은 최근 들어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의 교통사고 유발률이 급증추세에 있어 이를 감소시키기 위한 것으로,

경찰청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가 낸 사망사고 비율은 지난 2016년 17.7%에서 2017년에는 20.3%으로 증가했으며, 월별 사고 유발률을 살펴보면 10월이 가장 높았고, 다음 11월, 5월 순으로 나타나 봄·가을에 고령 운전자의 사고율이 특히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운전경력 15년 이상으로 비교적 경험이 많은 운전자들의 사고율 또한 72.4%로 매우 높게 나타나 신체 반응속도 저하의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사업은 전국 지자체중 서울시 양천구에서 처음 시작했고, 강원도에서는 강릉시가 최초로 시행한다. 사업추진과 관련해 면허반납 시 인센티브 등에 대한 문의 전화가 쇄도하고 있어 시민 호응도가 매우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강릉시의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는 1만 6000명으로 총 면허 소지자 13만 2000명의 12% 수준이다.

고령자 운전면허증 반납 절차는 관할 읍·면사무소 및 동주민센터에 전화 또는 직접방문을 통해 반납 신청 후 지정날짜에 면허소지자 본인이 직접 읍·면사무소 및 동주민센터를 방문해 도로교통공단 관계자에게 반납하고, 인센티브를 지급받는 식으로 진행된다. 단, 운전면허 자진반납 시 면허는 취소처리 됨에 유의해야 한다.

이에 따라 강릉시와 도로교통공단 강릉운전면허시험장은 운전면허 자진반납을 통해 교통 사고율을 줄여나가는데 뜻을 같이하고,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5월 2일 강릉시청 시민 사랑방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시책 추진으로 시민의 소중한 생명을 보호하고, 침체된 전통시장을 조금이나마 활성화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장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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