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는 기업은 시장성 있는 제품을 만들고, 영업활동을 잘해 매출을 높이는 것 외로, 그 기업만의 독특한 기업문화를 갖고 있습니다. 잘 가꿔진 기업문화는 경쟁업체들이 단기에 따라잡기에 불가능한 매우 중요한 기업의 경쟁요소입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자사의 특성을 살린 경쟁력 있는 기업문화를 만드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국내 굴지의 이통사로 자리매김한 SK텔레콤은 ‘열린 기업문화’에서 경쟁력을 찾았습니다. 관련 내용을 정리해 올립니다.

 

 

“내가 비행기를 타고 가다 회사의 중요한 서류를 잃어버렸다고 하더라도 크게 문제될 게 없다. 우리 회사의 기획서를 입수했다 하더라도 우리 회사 사람이 아니면 그 일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모방할 수 없는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세계적인 항공사 사우트웨스트 허브캘러헐 CEO의 말이다.(제프리페퍼, Hidden Value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 인재라는 점에서 SK텔레콤의 기업문화와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다. SK텔레콤은 1984년 설립된 한국이동통신(KMT)의 전신으로, 1994년 SK그룹이 인수한 뒤 99년말 신세기통신과 합병하는 등 계속적인 기업결합 과정이 있었다. SK텔레콤은 인수한 각 회사들의 기업문화를 살리면서 SK그룹의 경영이념인 SKMS를 결합해 개방되고 자유로운 독특한 기업문화를 보유하고 있다.

 

SK텔레콤은 경력사원을 많이 뽑는 기업으로 유명. 2000년 이후 매년 회사에 새로 입사하는 직원중 경력 대 신입의 비율이 53% 대 47%로 경력사원을 계속 늘려 채용하고 있다. 또한 2007년 현재 4,300명 직원중 46% 정도가 경력입사자로 경력사원의 비중이 매우 높은 편이다. 능력있는 경력입사자가 SK텔레콤으로 향하고 있다는 것은 역으로 말하면 그만큼 경력입자사의 생존율이 높다는, 그만큼 기업문화에 텃새가 없고 오픈된 기업마인드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SK텔레콤이 이렇게 오픈되고 개방적인 기업문화를 가지게 된 배경은 크게 3가지이다.

 

첫째, 인재를 뽑는 가장 중요한 CORE-VALUE가 인간위주의 행복추구로, 합리적 상식적 소양을 갖춘 인력을 선호한다는 것이다. 이 CORE-VALUE에 기반해 인재를 채용하고 SK텔레콤만의 용어인 SKMS를 통해 서로가 동질감을 빠르게 느낄 수 있어 경력사원들이 빨리 조직과 사람에 적응할 수 있게 한다. SK텔레콤 내에서는 이런 소양을 가진 인력을 T-DNA 인재라고 하는데, T-DNA란, SK텔레콤인 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유전자를 의미하는 말이다.

 

SK텔레콤에서는 Globalization과 Convergence Product Development를 통해 세계 제일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SK텔레콤 구성원들이 갖추고 있고 또 갖추어야 할 고유한 인자를 T-DNA라 부르고 있다. 모든 생명체에는 생명체 고유의 특성을 규정짓는 DNA가 있듯이 기업에도 고유한 DNA가 있으며, DNA에 따라 기업의 성패가 결정된다는 것이다. CDMA 세계 최초 상용화, TTL을 통한 경쟁자의 도전 극복, HSDPA 세계최초 상용화 등 정보 통신 분야 발전을 통해 국가 성장 발전에 기여(제조업체의 성장 유도)해온 오늘날의 SK텔레콤이 있게 했던 구성원들에게는 SK텔레콤만의 독특한 DNA, Challenge, Creativity, Teamwork가 있다는 것이다.

 

‘도전’은 과거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더 높은 목표를 추구하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는 패기를 의미함. ‘창의’는 지속적인 학습을 바탕으로 새로운 관점에서 자유로운 사고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함을 의미. ‘팀웍’은 나 못지않게 공동체의 이익을 중시하고 부분 최적화보다 전체 최적화를 우선적으로 추구하여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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