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공지천 주변 하수박스 신규 설치한 악취저감시설 효과 입증

▲ 퇴계교 좌측에 설치된 악취저감시설
[데일리그리드=장영신 기자] 공지천 주변 하수박스에서 발생하는 악취가 악취저감시설 설치 후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춘천시정부는 악취저감시설 설치 전·후 황화수소 농도를 비교한 결과 악취물질인 황화수소가 97.7%이상 제거됐다고 밝혔다.

악취저감시설이 설치된 4곳의 황화수소 전·후 농도는 남춘천교 우측은 0.0275ppm에서 0.0015ppm, 남춘천교 좌측은 0.1020ppm에서 0.0022ppm, 약선 삼계탕 근처는 0.8740ppm에서 0.0022ppm, 퇴계교 좌측은 0.2740ppm에서 0.0030ppm으로 줄었다.

4곳의 평균 황화수소 농도는 0.00222ppm으로 이는 일반인이 냄새를 거의 느낄 수 없는 수준이다.

황화수소는 하수도 악취 가스의 주성분으로 악취방지법에 따른 배출허용기준은 0.02ppm 이하이다.

현재 공지천 주변 하수박스 6곳에 악취저감시설이 설치돼 있다.

한편 시정부는 오는 7월부터 시내 다중 이용시설 주변도로 100곳의 빗물받이에 악취차단 장치를 설치한다.

또 지난 3월 악취 중점관리구역 73곳에 대해 악취지도를 작성해 중점 관리하고 있다.

시정부 관계자는“악취저감시설 효과가 입증된 만큼 내년에도 악취 발생 지역에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영신 기자
저작권자 © 데일리그리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