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괴산군
[데일리그리드=이태한 기자] 충북 괴산군은 농촌진흥청과 함께 22일 군 농업기술센터 미생물관에서 열대거세미나방 유입 대응을 위한 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이번 교육은 열대거세미나방이 최근 국내에서 발생함에 따라 이를 대비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강원, 충북, 경북도 소재 각 시·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 3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군은 이날 열대거세미나방의 특성 및 발생현황, 현장조사 매뉴얼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고, 열대거세미나방 유입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예찰 현장실습에 나섰다.

열대거세미나방은 아메리카 원산인 돌발해충으로, 화본과 작물인 옥수수·벼 등 80여 종 이상의 다양한 식물에 큰 피해를 준다.

열대거세미나방 유충이 큰 개체군을 이뤄 작물을 공격하고, 잎이 떨어지면 수확량 손실을 발생시킨 후 인접한 먹이원으로 이동한다.

특히, 기류를 타고 하루 100km 이상의 거리를 이동할 수 있고, 암컷 1마리가 최대 1000개의 알을 낳고 번식할 수 있어 초기 방제가 매우 중요하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달 제주도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여수, 보성, 해남, 영암 등 전라남도 대부분 지역에서 발견되고 있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열대거세미나방을 적기에 예찰 또는 방제하지 않으면 농작물 품질을 떨어뜨려 농업인들이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열대거세미나방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해 고품질 농산물 생산을 통한 농가소득 향상에 적극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태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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