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서울신라호텔
사진제공 = 서울신라호텔

[데일리그리드=이준호 기자] 서울신라호텔의 여름 대표 상품인 ‘제주산 애플망고 빙수’가 인기를 끌면서 호텔 식음업장 매출이 덩달아 오르는 분수효과를 거두고 있다.

서울신라호텔이 올해 상반기 식음업장 매출을 분석해본 결과, 애플망고 빙수 판매가 본격화된 6월의 매출 및 고객 수가 지난 1~5월의 평균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망고 빙수를 판매하는 로비라운지 ‘더 라이브러리’는 물론, 같은 층에 위치한 베이커리 ‘패스트리 부티크’도 증가세를 보였다.

로비 라운지 ‘더 라이브러리’의 경우, 애플망고 빙수 판매가 본격화된 6월 매출이 지난 1~5월의 평균 매출에 비해 1.5배 이상 증가했다. ‘더 라이브러리’를 방문하는 전체 고객 수도 크게 늘고, 빙수와 함께 곁들여 먹을 수 있는 단품 메뉴를 추가로 주문해 매출 견인 효과가 톡톡히 나타난 것이다.

신라호텔 ‘애플망고 빙수’는 높은 원가율로 이익이 거의 없는 상황이지만, 2~30대의 새로운 문화 소비층이 호텔을 경험해 볼 수 있도록 하는 홍보 효과가 높아 8년째 매년 여름 선보여 왔다. 최근에는 ‘더 라이브러리’에서 간단한 식사 후 디저트로 애플망고 빙수를 즐기는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단품 메뉴 매출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애플망고 빙수 출시와 함께 매출 증가세가 가장 뚜렷한 메뉴들은 클럽 샌드위치, 해산물 크림 파스타, 태국식 볶음 쌀국수로, 단 맛이 적고 한 끼 식사로 먹기에도 양이 넉넉하며, 여럿이 함께 나눠먹기 좋다는 공통점이 있다. 클럽 샌드위치는 1~5월의 평균 매출에 비해 6월 매출이 2배 이상 치솟았으며, 파스타와 쌀국수의 매출도 각각 87%, 57%로 크게 뛰었다.

‘더 라이브러리’와 함께 호텔 1층에 위치해 있는 베이커리 ‘패스트리 부티크’도 애플망고 빙수 출시로 특수를 맞았다.

6월에 ‘패스트리 부티크’에서 상품을 구매한 고객 수는 1~5월 평균보다 1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고객이 빙수를 맛본 후 베이커리에 들러 상품을 구매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망고 쇼트 케이크’, ‘망고 피에스타’ 등 애플망고를 활용한 케이크의 판매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그 외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다쿠아즈’, ‘마카롱’ 등 베이커리의 판매량도 증가세를 보였다.

한편, ‘줄 서서 먹는 프리미엄 디저트’로 확고한 자리매김을 한 서울신라호텔의 애플망고 빙수는 초여름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달성한 후, 7월부터 본격적인 여름 고객 맞이 중이다. 5월 말부터 시작된 이른 더위와 주중 저녁에도 호텔에서 시간을 보내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출시 후 한달 간의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30% 이상 늘었다. 서울신라호텔 애플망고 빙수는 오는 8월 31일까지 판매 예정이다.

이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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