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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그리드=이승재 대기자]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자유한국당 간사)은 18일 이번 2019년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붉어진 문미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의 자녀 ‘스펙 만들어주기’ 논란에 대한 세 번째 추가의혹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앞서 10월 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감에서 문미옥 차관 자녀의 입시 관련 의혹이 처음 제기됐다. 과거 문미옥 차관이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WISET)에서 기획정책실장으로 근무(2011년~2016년) 당시 고등학교 재학중인 자녀가 2013년 ‘멘티장려상’을 수상, 여기에 문미옥 차관이 관여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있었다.

이어 10월 1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직속기관 국정감사에서 김성태 의원은 문미옥 차관 자녀 입시 논란에 대한 두 번째 추가의혹을 밝혔다. 문 차관이 WISET에 근무하던 당시인 2012년 여대학생 팀제 연구지원 사업에서, 문 차관의 자녀는 여고생 연구팀원으로 참가하였고 소속팀이 최우수상을 수상한 사실을 확인하였다. 당일 국감에서 김성태 의원은 “엄마가 고위직으로 일하는 기관에서 자녀가 두 번이나 수상한 것이 자연스러운 것인지”에 대해 질의했다.

해당 사실에 대해 문 차관은 “딸은 대외 활동과는 관련 없는 지역균형선발전형으로 서울대에 합격했다”고 이미 답한 바 있다.

그러나 김성태 의원은 자녀의 서울대 입학과 수상 경력은 무관하다는 문 차관의 답변을 반박할 수 있는 세 번째 추가의혹을 포착했다. 문 차관의 자녀는 서울대 입학 이후 ‘서울대 합격생 방학 공부법’이라는 책에 인터뷰를 한 바 있으며, 인터뷰에서 입시 자기소개서에 필요한 다양한 활동을 중요하게 여겼다고 서술한 사실을 확인했다.

문 차관의 자녀가 서울대에 입학한 연도의 수시 지역균형선발전형을 보면, 학교생활기록부와 함께 자기소개서 역시 중요한 평가자료로 활용됐다. 그리고 자기소개서에서 ‘전공 분야에 대한 관심’, ‘지적 호기심’ 등이 평가내용으로 작용하였다는 점에서, 이공계로 진학한 문 차관의 자녀가 WISET에서 이공계 분야 수상을 하였다는 점은 전혀 무관한 것이 아님을 밝혔다.

김성태 의원은 “문 차관의 자녀 수상 경력이 서울대 입학에 집적적인 당락의 요건은 아닐지라도, 근소한 차이로 당락이 결정되는 것이 입시인 만큼 사실여부 밝혀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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