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특별도, 교육인재특별도, 동남권메가시티플랫폼 3대 국책사업 강조

사진 = 김경수 도지사
사진 = 김경수 도지사

[데일리그리드=최효정 기자]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도의회와의 지속적인 협치를 통해 혁신성장과 도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14일 오후 진행된 경남도의회 제369회 임시회에서 “2020년은 경남의 미래를 위해 가장 중요한 한 해”며 “지난해 쌓은 성과와 토대 위에 경남의 혁신성장과 도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이루겠다”고 이같이 밝혔다.

새해 인사를 겸한 연설에서 김 지사는 “지난해, 민생과 경남경제를 위해 서로 양보하고 협력하며 완전히 새로운 경남의 토대를 다져왔다”며 도의회에 감사인사를 전했다.

김 지사는 올해 설계예산을 확보해 2022년 조기착공이 가시화된 ‘서부경남KTX’, 한반도 평화경제 시대를 준비하는 ‘진해스마트대형항만’, 경제 혁신의 토대를 만들어가고 있는 스마트산단 선도 프로젝트 등 20조 원 규모의 3대 국책사업을 비롯해 142건의 정부 공모사업 선정, 역대 최대 규모인 5조 8,888억원의 국비 확보 등을 지난해 성과로 소개했다.

이어 신년사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청년특별도, 교육인재특별도, 동남권메가시티플랫폼 등 2020년 도정의 3대 핵심과제를 자세히 설명했다.

“청년특별도 경남은 청년이 돌아오는 경남, 찾아오는 경남”이라고 정의한 김 지사는 2022년까지 청년 친화도시 4곳을 조성하고 주거, 교육, 문화, 생활안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청년 눈높이에 맞는 정책을 만들겠다고 제시했다.

또한 “중앙정부와 수도권 지방정부와도 협력을 강화해 경남이 청년들에게 기회의 땅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부연했다.

“우수한 인재를 지역공동체가 함께 길러내는 교육인재특별도를 만들겠다”고 강조한 김 지사는 “사람이 경쟁력인 시대, 지역에서 우수인재를 길러내지 못하면 경남의 미래는 없다”며 통합교육추진단을 중심으로 경남형아이돌봄, 학교공간혁신, 미래교육이 본격 추진된다고 알렸다.

지역대학과 연구기관, 산업계가 함께 참여해 지역 기업과 산업에 필요한 우수인재를 양성하는 ‘지역혁신플랫폼’ 사업과 도 평생교육진흥원의 상반기 중 출범계획도 공유했다.

최근 반복해서 “기존의 시도별 특화전략 차원이 아닌 새로운 발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김 지사는 “수도권 블랙홀을 견제할 수 있는 동남권 메가시티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역설했다.

“경남과 부산, 울산이 경쟁이 아닌 협력을 통해 수도권에 대응하겠다”며 “대중교통을 혁신해 생활권이 하나가 되고 산업, 물류, 관광, 환경, 재난안전 등 전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3개 시도는 지난해 ‘동남권 광역관광본부’를 개소한데 이어 올해도 광역교통망 확충, 통합먹거리 관리체계 구축, 수소경제권을 포함한 동남권 메가시티 플랫폼 구축에 함께 힘을 모은다.

김 지사는 혁신성장과 도민이 체감하는 변화의 구체적 방안으로 3대 국책사업의 추진 속도 제고와 제조업 혁신 2단계인 창업 활성화, 동남권의 신성장동력이 될 수소산업 육성, 관광문화산업과 농어업 분야의 생산성 향상 및 일자리 창출을 제시했다.

이 과정에서 김 지사는 “소득 불평등 개선과 민생경제 회복이 최우선 과제”며 “무엇보다 고용이 지속되는 일자리를 늘여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올해 출범하게 될 ‘경남경제진흥원’을 통해 중소기업 지원, 노동자 복리 증진, 소상공인 생계 안정을 꾀하는 한편 아이·여성·어르신·다문화가족 모두를 포용하는 사회안전망 구축과 복지 체감도를 높이겠다고 공언했다.

김 지사는 ‘역사문화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안’, ‘재료연구원 승격 법안’, ‘지방자치법 개정안’과 ‘자치경찰제 도입을 위한 법률안’ 등 국회에 계류 중인 경남 현안 관련 법안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하기도 했다.

“누구도 낙오하지 않도록 마지막 보릿고개를 손 꽉 잡고 넘어 가겠다”고 전한 김 지사는 “올해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시작인 3·15의거 60주년의 뜻깊은 해”며 “도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모든 분들과 함께 만들어가겠다“며 인사말을 마무리했다.

최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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