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 업계가 사용자의 직접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새로운 개념의 웹 2.0 툴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그동안 포털 업계는 태그 등 간단한 사용자 참여 도구를 제공해 왔다. 그러나 최근엔 위젯, 위키 등의 서비스를 대폭 강화해 이전보다 개인화 기능을 강조하는 한편, 집단지성을 활성화하는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네이버 데스크톱 위젯 오픈 API 서비스=네이버는 이용자들이 오픈 API를 이용해 직접 위젯을 제작해 공유할 수 있는 ‘네이버 데스크톱 위젯 오픈 API’ 서비스를 시작했다.

‘네이버 데스크톱’은 PC의 바탕화면에서 위젯을 통해 네이버 서비스를 쉽고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프로그램으로, 이용자들은 이번 오픈 API 서비스를 통해 원하는 인터페이스로 필요한 기능을 탑재한 독창적인 위젯을 제작해 다수의 이용자들과 공유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이번 서비스는 플래시 파일을 위젯 형식으로 변환 제작이 가능한 ‘플래시 위젯 메이커’를 제공해 다양한 플래시 기반의 위젯을 편리하게 만들고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네이버는 지난 해 3월 국내 포털 최초로 지식iN, 사전 등 다양한 검색결과와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등 검색서비스, 지도API 등 다양한 API를 지속적으로 개발 공개하는 한편 ‘제로보드’ 등 오픈 소스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오픈 플랫폼 사업을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다음, 위키백과 서비스=다음은 기존의 사전적 지식만을 제공해 온 포털 백과사전 검색 기능을 탈피, 사용자 집단 지성의 결정체인 위키피디아 정보까지 검색 할 수 있도록 한 백과사전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인다.

위키피디아 한국판/영어판 동시 검색 기능을 추가한 다음 백과사전 서비스는 브리태니커 사전의 전문적인 정보와 함께 전문용어 대역사전/IT용어 사전 등 약 200만 여개의 표제어를 제공함으로써 검색 범위를 대폭 확장하는데 주력했다.

특히 이번 개편의 주안점으로는 위키피디아의 검색 결과를 다음 백과사전 內에서 직접 검색할 수 있도록 구성한 점이다. 이로써 사용자들은 위키피디아의 영어판과 자국어 판을 각각 이동하며 해당 결과를 일일히 확인해야했던 불편함을 한 번에 해소하며, 다음 백과사전을 통해 보다 균형 있는 풍부한 지식을 접할 수 있게 됐다.

다음 측은 이번 위키백과사전의 결합은 사용자들이 직접 축적한 경험 지식들을 공유할 수 있는 의미있는 작업으로 UCC 정보의 가치를 한층 더 높일 수 있는 계기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음 손경완 검색본부장은 “이번 개편은 기존 사전에서 다루지 않았던 사용자들의 지식과 경험을 통해 생성된 살아있는 지식을 다룬다는 점에서 백과 사전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보인다."며 "다음 검색만의 차별화 된 UCC 검색 서비스의 영역을 점차 확대함으로써 사용자 만족도를 한층 더 강화해 나가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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