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나 진보나 도긴개긴...실용적 중도 정치 필요
손학규 전 바미당 대표 참석해 지원사격

박재홍 민생당 연제구 예비후보가 총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최슬기 기자)
박재홍 민생당 연제구 예비후보가 총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최슬기 기자)

[데일리그리드=최슬기 기자] 박재홍 민생당 연제구 예비후보가 24일 부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 연제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 민생당 배준현 수영구 예비후보 등이 참석해 지원사격에 나섰다.

박재홍 예비후보는 "기성 거대 양당체제는 더 이상 민심을 대변하는 국회가 아니다. 보수와 진보, 양 극단에 혐오를 느껴 넓어지는 중도 민심층을 대변할 정당과 국회의원이 필요하다"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박 예비후보는 "연제구는 구민의 자존감이 아주 강한 곳이다. 연제구는 지금까지 매 총선 때마다 새로운 인물이 당선돼 기적과 이변을 만들었던 지역으로, 이번 총선 역시 강력한 민심의 표로써 심판해주시길 기대한다"며 "보수나 진보나 도긴개긴이다. 이데올로기 진흙탕 개싸움이 아닌 격조 높은 민생정치를 지향하는 실용적 중도 노선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경남 밀양 상동면 출신으로 명문고ㆍ명문대를 나오진 못했지만, 집념의 노력으로 법학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20년간 대학 강단에 서기도 했으며 민법, 노동법, 상법, 금융법 등 '민생법률'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추게 됐다"며 '흙수저ㆍ서민' 출신의 민생법률전문가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출마 선언과 함께 ▲연산교차로 의료 스트리트 조성 ▲연산8ㆍ9동 관통하는 도시철도 5호선 개통 ▲물만골 생태학습마을 지원 및 빈곤층 주거문제 해결 ▲온천천 수질ㆍ악취 관리 및 수변무대 설치 ▲해양부자도시 부산 프로젝트(해양금융, 트라이포트) ▲대학생 점심비용 지원 및 고3학생 교통비 지원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 (사진=최슬기 기자)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 (사진=최슬기 기자)

박재홍 예비후보 지원에 나선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는 "자유한국당, 더불어민주당이 위성정당을 만들어내며 국민들을 기만하고 농락하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를 한 명도 내지 않고 비례의원들만으로 선거를 치르겠다고 한다. 이는 의회민주주의를 전면적으로 무시하는 행위"라고 비판하며 "거대 양당의 정쟁으로 도탄에 빠진 민심을 바로잡기 위해, 제 3지대 민생당이 그 역할을 해낼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민생당 박재홍 예비후보는 재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김해영 후보, 통합당 이주환 후보 등과 일전을 벌인다.

최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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