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약 4%포인트차 석패...정권 심판론 앞세워 재도전
서부산터널 조기착공 공약

통합당 김척수 후보가 4년 만에 민주당 최인호 후보와 재대결을 펼친다. (사진=김척수 후보 sns)
통합당 김척수 후보가 4년 만에 민주당 최인호 후보와 재대결을 펼친다. (사진=김척수 후보 sns)

[데일리그리드=최슬기 기자] 미래통합당 김척수 후보가 김소정 전 사하구의원과의 경선에서 승리하며 본선행을 확정했다. 4년 전 민주당 최인호 후보에게 약 4%포인트차로 석패 후, 절치부심하며 달려온 끝에 리턴매치를 성사시킨 것. 문재인 정권 심판과 서부산터널 조기착공 공약으로 출사표를 올린 김척수 후보를 만나봤다.

Q. 최인호 후보와 4년만의 리턴매치다. 각오는.
A. 지난 선거에서 2000표 가량의 차이로 낙선됐다. 4년 동안 기다리고 또 기다렸다. 지난 4년 간 사즉생의 각오로, 반드시 탈환해야 한다는 각오로 오늘에 이르렀다.

Q. '보수 텃밭' 부산이라지만 지난 총선에서는 민주당에 자리를 내줬다. 그간의 정치 지형 변화를 체감하는가.
A. 정말 뼈아프게 생각한다. 보수 텃밭이라고는 하지만 진보 세력도 만만치 않은 곳이 사하구다. 낙동강벨트라 하지 않나. 하지만 4년 전 당시에는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시작했기 때문에 굉장히 어려움을 겪었던 것이 사실이다. 지난 4년을 되새기면서 반드시 승리해, 지역 발전에 기여토록 하겠다.

Q. 당선 시, 서부산터널 추진 계획.
A. 시의원 시절부터 서부산터널에 대한 내용들을 계획, 상의하고 있었다. 서부산터널은 사하구민의 숙원사업이다. 하루에 5만 대 이상이 통과하는 대티터널의 교통을 분산시킬 수 있고, 사하구와 서구가 2.6km / 약 7분 생활권으로 가까워지게 된다. 반드시 완성해야 하고, 기필코 성사시킬 것이다.

Q. 지난 총선 서부산권 돌풍을 일으킨 최인호 후보를 포함, 경쟁자들이 만만치 않다. 본인만의 선거 전략은.
A. 어렸을 적부터 예의 차리고 인사하기를 좋아해 그런 습관이 몸에 배어있다. 그래서인지 어르신들을 만나면 첫째로 나오는 얘기가 "왜 이리 인사를 잘하노"라고 하신다. 그만큼 예의, 인사에 대해서는 잘 지키고 있다고 자부한다.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유권자들께 고개 숙여 깍듯이 인사하고 다가가 진심어린 소통을 이어가도록 하겠다.

Q. 젊은 층 공략은 어떻게.
A. 18세부터 유권자이지 않나. 젊다고, 어리다고해서 하대해선 안 된다. 지금의 젊은 세대들이 성장해 나라의 기둥이 되지 않는가. 존중받아 마땅한 하나의 완전한 인격체로, 그에 걸맞은 예의를 갖추고 다가가려 한다.

Q. 보수 분열에 대한 우려.
A. 보수 분열에 대해 하나하나 따져 물을 순 없다. 보수 이탈이 일부 있다한들, 20~40대까지의 젊은 층들이 문재인 정권 심판을 외치며 상당수 유입돼 고무적인 부분도 크다. 현 정권이 잘하면 심판이니 뭐니 얘기가 나오겠나. 무능한 정권이라는 방증이다.

Q. 끝으로 사하구 유권자들에게 한마디
A. 4년 전, 유권자분들의 많은 성원에도 불구하고 낙선하게 돼 죄송스러운 마음뿐이다. 하지만 4년이 지난 지금, 사하구민과 지역발전을 위한 각오로 단단히 무장해 다시 돌아왔다. 이번에는 반드시 승리해 사하구 발전의 진정한 초석이 될 것을 약속드리며, 김척수를 믿고 맡겨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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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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