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지향아키텍처(SOA)에 투자하고 있는 기업들은 늘고 있지만, 만족스런 성과를 얻고 있는 곳은 그리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뉴클리어스리서치(Nucleus Research)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SOA를 도입한 기업 중 단지 37%만이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IDG 뉴스서비스가 보고서를 요약해 보도한 기사에 따르면 뉴클리어스는 SOA를 도입하고 있는 기업들이 강력한 투자대비수익(ROI)를 바라고 있지만, 실제 효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작은 규모의 프로젝트에선 SOA가 효과를 얻지만, 전사적인 차원에서 SOA를 추진했을 경우 의도했던 성과를 내는데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SOA가 애플리케이션 개발비용을 줄이는데 효과적이지만, 애플리케이션 개발자 중 단지 40%도 안 되는 숫자의 기업들이 SOA 도구와 기술을 이용하고 있다.

SOA가 IT 프로젝트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답변은 단지 27%만에 불과했다.

보고서는 또 개발자들 새로운 코드의 조각들을 이용하는데 어려움을 겪거나 소홀히 취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SOA 환경에서 개발자들은 누군가 이미 개발해 놓은 서비스를 적절히 커스터마이징했지만, 이는 개발자들에게 절박한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또 SOA 툴을 이용하는 개발자 중 단지 28%만이 생산성을 높였다고 밝혔다.

뉴클리어스는 이어 기업들이 ROI를 찾고 있지 못한 이유를 SOA의 기술적 문제 때문이 아니라, 기업들의 서툰 적용 방법론에 그 원인에 있다고 밝혔다.

SOA를 도입하려는 기업들은 서비스들을 쉽게 찾고 재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자를 교육시키고, 리포지토리 및 레지스트리 기술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개 SOA 프로젝트에서 엔터프라이즈 사일로를 만드는데 시간을 적게 쓰고 있어, 리포지토리 및 리지스트리 기술에 대한 투자를 소홀히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SOA 적용을 원활히 해주는 리포지토리, 레지스트리, SOA 컴피턴시 센터 등을 이용하는 기업들이 30%도 채 안된다. 또 단지 32%의 배포된 서비스만이 재사용된다.

일부 IT조직에서 SOA에 투자하는 것을 꺼리고 있는 것도 ROI가 낮은 원인이 됐다.. SOA 기술을 적용하지 않는 다른 조직의 활동에서 ROI를 좀 더 확실히 보장할 수 있다고 기업은 느끼고 있다. 이것이 SOA에 대한 투자에 대한 문화적인 저항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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