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강윤경 - 민생당 배준현 "우리와 무관"

부산 수영구 총선 후보자.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강윤경, 미래통합당 전봉민, 민생당 배준현, 국가혁명배당금당 이민정 후보.(사진=데일리그리드DB)
부산 수영구 총선 후보자.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강윤경, 미래통합당 전봉민, 민생당 배준현, 국가혁명배당금당 이민정 후보.(사진=데일리그리드DB)

[데일리그리드=전민 기자] 지난 9일 부산 수영구 광안동에서 20대 청년이 모 정당 수영구 총선 캠프 선거 차량으로부터 뺑소니를 당했다고 <국제뉴스>가 13일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뺑소니를 낸 가해자가 어느 후보 캠프 소속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날 <국제뉴스>의 보도 후 <파이낸셜뉴스>와 <아시아뉴스통신>의 후속 보도에 따르면 수영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강윤경 후보와 민생당 배준현 후보는 각기 "우리와는 관계 없다"고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윤경 후보는 보도자료를 내고 “해당 뺑소니 사건과 관련된 선거캠프는 수영구민인 피해자에 대해 신속하고도 적절한 조치를 이행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는 결국 수영 구민을 우롱하고 얕잡아 보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선거를 떠나 해당 캠프는 성실히 경찰조사에 임해야 하며, 과실이 확인된다면 운전자에게만 책임을 물지 말고 캠프 차원의 원만한 사고 처리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배준현 후보는 "뺑소니는 사람의 목숨을 앗아갈 수 있는 강력범죄다. 가해자의 엄중한 형사처벌이 처해져야 한다"며 "뺑소니 피해자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전했다.

배 후보는 이어 "관련 캠프 후보자의 사퇴가 촉구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국제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모 정당 수영구 총선 캠프 관계자 A 씨는 지난 9일 오후 2시쯤 부산 수영구 광안동의 한 도로에서 선거운동 등록 차량을 운행 중 우회전을 하다 횡단보도를 건너던 고모 씨(26)와 부딪혔다. 그러나 A 씨는 차량을 그대로 진행했고, 고 씨는 큰 소리로 A 씨의 차량을 멈춰 세웠다. 고 씨가 "왜 그냥 지나가냐"고 따져 묻자 A 씨는 "가방을 친 줄 알았다"고 한 뒤 그대로 사라졌다. 사고를 낸 뒤 이름과 연락처도 알려주지 않고 운전자가 자리를 뜨자 고 씨는 당시 A씨가 몰고 있던 검은색 승합차에 수영구에 출마한 후보의 포스터가 붙어 있는 것을 보고 인근에 있던 후보 선거사무실을 찾아가 운전자를 수소문 해 우여곡절 끝에 A씨를 찾았다. A씨의 신원도 경찰 조사 뒤에야 알았다는 것이 고 씨의 주장이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선거 이후에 정확한 해명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총선에서 부산 수영구는 더불어민주당 강윤경, 미래통합당 전봉민, 민생당 배준현, 국가혁명배당금당 이민정 후보가 출마했다.

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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