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LS엠트론 CI
사진=LS엠트론 CI

[데일리그리드=윤정환 기자] (앵커) 대한민국뉴스의 파워리더 데일리그리드TV입니다.

최근 우리 사회 내에서 직장 내  갑질을 근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7월에는 이같은 행위를 법으로 금지한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까지 시행됐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직장 내 갑질은 근절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LS그룹의 산업기계·첨단부품 분야를 맡고 있는 LS엠트론에서 직장 내 괴롭힘·왕따가 발생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윤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LS엠트론 베트남 지부 지사장이 직원들에게 갑질한 정황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최근 다수의 언론사 등에 따르면 지난 2018년 8월 9일 입사한 A씨는 당일 하루 교육을 받고 회사 내부 이메일 계정 등을 받은 뒤 다음 날인 10일 베트남으로 출국했습니다.

베트남지사에서 근무를 하던 중, 당시 지사장의 횡령 및 업무태만 등을 보게 됩니다. 이를 LS엠트론 본사에 보고했고 문제가 지적된 지사장은 불명예 퇴직을 하게 됐습니다.

한 달 뒤인 2019년 2월 새 지사장이 베트남으로 부임했지만 ‘내부 고발자’라는 꼬리표를 달게 된 A씨는 새 지사장이 부임하면서부터 괴롭힘과 직장 내 왕따 행위 등을 당했다고 주장합니다.

이와 관련 LS엠트론 측은 A씨의 주장에는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으며 법적인 조치에 나서겠다는 입장입니다.

LS엠트론 관계자는 “내부 조사 결과 A씨의 주장은 사실과 거리가 먼 부분이 있었다”며 “현재는 A씨와 소송을 진행하고 있고, 세부적인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LS엠트론은 그룹 내에서도 사내 문화가 경직돼 있는 편이라고 알려졌습니다. 그래서인지 회사에 대한 직원들의 공감도도 그리 좋은 편은 아닙니다.

최근 익명 직장인 커뮤니티 앱 블라인드에서 LS엠트론 직원으로 보이는 이들은 자사의 업무환경을 묻는 질문에 "LS엠트론의 가장 큰 문제는 대충 일하고 대충 돈 받고 동기부여가 전혀 없다", "회사 비전이 미약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데일리그리드TV 윤정환 입니다.

윤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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