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3년 만에 첫 로드샵 선봬

세븐일레븐이 1일 서울 중구 수표로에 세븐일레븐 시그니처 DDR 로드샵 1호점을 오픈했다. [사진=이준호 기자]
세븐일레븐이 1일 서울 중구 수표로에 세븐일레븐 시그니처 DDR 로드샵 1호점을 오픈했다. [사진=이준호 기자]

[데일리그리드=이준호 기자] 세븐일레븐은 서울 중구 수표동에 세븐일레븐 시그니처 DDR(Dual Data Revolution) 로드샵 1호점을 오픈했다고 1일 밝혔다.

세븐일레븐 시그니처는 인공지능결제로봇 '브니'로 운영되는 무인 스마트 편의점이다. 지난 2017년 5월 잠실 롯데월드타워 31층에 첫 매장을 선보인 이후 인오피스·인팩토리·주유소 등 각종 특수상권에 22개 점포가 입점했다.

세븐일레븐 시그니처 매장에 배치된 인공지능결제로봇 '브니' [사진=이준호 기자]
세븐일레븐 시그니처 매장에 배치된 인공지능결제로봇 '브니' [사진=이준호 기자]

시그니처 DDR은 불특정 다수 소비자가 이용하는 일반 상가에서도 안전한 운영이 가능하도록 보안·안전 기술을 향상한 '시그니처 3.0' 모델이다. 

롯데정보통신·롯데알미늄·롯데글로벌로지스 등 롯데그룹 산하 계열사 IT 신기술이 총 집약됐다. 특히 코로나19로 확산한 비대면 트렌드에 가장 적합한 모델로 꼽힌다.

시그니처 DDR 점포는 출입구 보안을 대폭 강화했다. 소비자는 점포 출입구에 설치된 이중게이트에서 신원 확인과 안면 촬영을 거쳐야 매장에 입장할 수 있다.

먼저 출입인증단말기에서 신용카드·엘포인트·핸드페이 등 1차 인증을 거쳐 스마트 폐쇄회로(CC)TV로 얼굴 이미지 자동 촬영 과정을 거치게 된다. 

점포 바닥에는 총 54개 다목적 '전자인식 셀'이 설치돼 고객 이동 데이터와 상품 구매 데이터를 실시간 빅데이터로 생성·저장한다. 이를 통해 △고객 동선 △비상상황 감지 △상품 정보 및 위치 음성 서비스 △구역별 이동·체류시간을 분석한다는 계획이다.

세븐일레븐 시그니처 DDR 로드샵에 도입된 디지털 스마트 담배자판기 [사진=이준호 기자]
세븐일레븐 시그니처 DDR 로드샵에 도입된 디지털 스마트 담배자판기 [사진=이준호 기자]

이 밖에도 시그니처 DDR 점포에는 △무인경비시스템 △인공지능 셀프 계산대 △디지털 스마트 담배자판기 등이 도입됐다.

세븐일레븐은 우선 주말과 야간에 자동 운영 시스템을 시범 운영한다. 시스템 안정화와 효율 분석이 끝나면 순차적으로 자동 운영 시간을 확대할 예정이다.

최경호 세븐일레븐 대표이사는 "업계 첫 스마트 편의점인 세븐일레븐 시그니처는 4차 산업혁명시대 새로운 쇼핑 문화를 이끌 첨단 플랫폼으로서 편의점 업계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그니처 3.0모델을 통해 편의점의 본질적 가치인 24시간 운영을 지키고, 언택트 소비 트렌드에도 부응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만큼 이를 통해 새로운 편의점 쇼핑 문화를 창조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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