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분야별, 기술개발단계별로 연구시설 정보 검색...장비예약 활용 가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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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그리드=강민수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소재·부품·장비 국산화, 코로나 감염병 등 사회 현안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활용 할 수 있는 ‘국가연구시설 검색·예약서비스’(K-Facility 검색·예약서비스)를 개통했다고 6일 밝혔다.

‘K-Facility 검색·예약서비스’는 전국에 산재된 과학기술 연구개발 지원목적 280여개 국가연구시설을 쉽게 검색할 수 있는 지도 기반서비스다. ‘ZEUS 국가연구시설장비 종합정보서비스’를 통해 오는 7일부터 제공된다.

‘연구시설’이란 특정목적 연구개발활동(시험, 분석, 계측, 교육, 훈련 등)을 지원하기 위해 단독 또는 연구장비 들을 집적해 운영하는 독립적인 연구공간을 말한다.

과기혁신본부는 국가 재정을 투입해 구축된 전국 국가연구시설에 대한 현황조사를 올해 초 수행해 282개 연구시설 기초정보를 수집했다. 이를 새롭게 ‘국가연구시설’(K-Facility)’로 등록하고 관리번호를 일제히 부여했다.

이번 일본 수출규제조치와 코로나19를 계기로 소재·부품·장비와 감염병 연구 분야에 우리나라의 어떤 연구시설들이 어떤 장비를 가지고 어떠한 공정과 기술개발단계 연구를 하고 있는지에 대한 정보를 확인하고, 이 정보를 수요자들에게 제공해 장비활용까지 연계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를 위해 과기정통부는 전국 국가연구시설을 지원 가능한 기술분야(물리, 화학, 생물, 지구, 환경, IT등)와 기술개발단계(기초연구-실험-시작품제작-제품화-사업화) 및 현안이슈별(소재·부품·장비, 감염병 등)로 분류했다.

기존 ‘국가연구시설장비 종합정보서비스(ZEUS)’에 등록됐던 연구장비 정보와 예약시스템을 연계해 최신정보를 제공하고 한 번에 검색부터 예약까지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은 지도상에서 몇 번의 검색을 통해 원하는 연구시설의 정보를 찾아볼 수 있고 즉시 해당 예약서비스로 접속, 예약을 진행 할 수 있다.

아울러 소재·부품·장비와 감염병 연구 등 관련분야 연구를 위한 연구시설 정보와 전문지식이 부족해 연구장비 활용이 어려웠던 연구자 접근성이 향상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매년 R&D 예산 4% 이상을 연구시설·장비 구축에 투자해 왔다. 최근 국가현안 민첩한 대응을 위한 전문적‧안정적 연구시설‧장비 운영이 중요시됨에 따라, 기존 연구장비 단위 관리·활용 중심 R&D 정책을 연구시설 중심 투자·활용 정책으로 전환해 나가고 있다.

특히 구축에 많은 예산이 소요되고 장기간 운영되는 연구시설은 연구현장 충분한 의견수렴을 통한 국가 차원 총괄적 연구시설 투자 및 효율적 운영‧관리를 위한 기반이 필요하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향후 현재 운영 중인 전국의 280여개 연구시설에 대해 예산투입현황을 파악하고, 신규 연구시설에 대한 수요조사를 실시해 연구시설 투자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석래 성과평가정책국장은 “연구시설은 과학기술 연구자가 연구개발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무기이자 과학기술계 사회간접자본(SOC)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구시설 중심 예약정보서비스는 개방형 연구를 더욱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연구시설 투자방향 수립을 통해 과학기술 연구개발 예산이 효율적으로 투입되고 효과를 극대화 하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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