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0시 기준 일일 신규 확진자 397명...N차전파 지속될 전망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 (사진= 뉴스1 자료사진)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사진=뉴스1]

[데일리그리드=강민수 기자] 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당분간 더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23일 오송 질병관리본부 청사에서 열린 온라인 브리핑에서 "이날(23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00명에 육박한 것이 정점으로 보고 있지는 않다"며 "당분간 더 증가할 수 있다고 본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그 이유는 아직까지 노출자 중에 검사가 안 이뤄진 부분도 분명히 있으며, 확진자 가족이나 직장, 확진자들이 이용한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추적조사와 접촉자 관리가 진행 중이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정 본부장은 "N차전파가 점점 더 확인되고 새로운 감염자들이 더 많은 노출을 만들 수 있다"며 "당분간은 (일일) 확진자 숫자가 조금 더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확진자 비율이 20%에 육박하는 만큼 조사 과정에서 대량 노출이 발생하거나 신규 확진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우려되는 대목이다.

정 본부장은 "또 하나의 위험요인은 아직까지는 조사 중인 확진자 비율이 거의 20%에 육박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들에 대한 조사를 진행을 하다 보면 대량의 노출을 확인할 수 있어 아직은 유행이 엄중한 상황이고 확진자 규모도 당분간은 지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효과가 언제 나타날 수 있느냐는 물리적인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며 "국민께서 얼마나 방역수칙을 잘 준수해 주느냐에 따라 그 효과가 결정되며, 적어도 1주일 이상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강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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