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납건물 58% 14개 원전 보수비용만 2천억원 육박

[한수원 정재훈 사장 사진 출처 한수원]
[한수원 정재훈 사장 사진 출처 한수원]

[데일리그리드=강성덕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사잔 정재훈)이 운영하는 원자력발전소의 구조적 안전성 논란이 확대돼 가는 모양새다.

한수원의 가동 원전 24기 중 격납건물의 58%인 14개 원전에서 지금까지 모두 332개의 공극이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다.

원자로 격납건물은 원자로와 원자로 냉각재계통이 설치된 콘크리트로 구성된 건물이다. 원자로 사고시 방사성 물질이 대기 중으로 배출되는 것을 방지한다. 내부철판(CLP)은 원자로 격납건물의 방사능 유출 방지 기능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한빛3·4호기는 알려진 것외에도 전체의 79%에 달하는 264개의 공극이 집중적으로 발견됐으며 이미 알려진대로 가장 큰 공극은 157cm이다.

한수원이 운영하는 원전 보수비용[출처 김상희 부의장실]
한수원이 운영하는 원전 보수비용[출처 김상희 부의장실]

공극 발생에 따른 보수비용도 거의 2천억원에 육박한다. 한수원이 국회 김상희 부의장실에 제출한 공극보수 추정비용에 따르면 내부철판 점검 및 보수, 콘크리트 보수 비용으로 최소 1,957억 원 이상 소요될 것으로 추정했다.

한수원이 김상희 부의장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한빛3·4호기는 보수비용이 736억원으로 원전 중 가장 높다. 고리3·4호기는 400억원에 이어 한울3·4호기는 213억원의 비용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른 호기에 비해 3·4호기의 보수비용이 유독 높다는 점이 일치한다.

김상희 부의장은 “신고리4호기, 한빛1호기, 신한울2호기에 대한 공극 점검이 오는 12월에야 완료된다. 공극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내부 점검에 빈틈이 없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강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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