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배 아모레 회장·김봉진 우아한 형제들 의장 등 증인 채택
배달앱·자영업자 상생, 화장품 로드숍 가맹점주 갈등 화두될 듯

오는 7일 시작하는 21대 국회 첫 국정감사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사진 왼쪽), 김봉진 우아한 형제들 의장(사진 가운데), 강신봉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 대표(사진 오른쪽) 등 유통업체 수장들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사진=각 사]
오는 7일 시작하는 21대 국회 첫 국정감사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사진 왼쪽), 김봉진 우아한 형제들 의장(사진 가운데), 강신봉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 대표(사진 오른쪽) 등 유통업체 수장들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사진=각 사]

[데일리그리드=이준호 기자] 오는 7일 시작되는 21대 국정감사를 앞두고 다수 유통업체 수장들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배달앱·자영업자 상생, 화장품 로드숍 가맹점주와 갈등 등이 이번 국감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감 증인으로 채택된 경영인들 대부분 출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로 인한 해외출장 불가 등 출석 회피가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김봉진 우아한 형제들 의장, 강신봉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 대표 등이 올해 국감에 출석 요구를 받았다.

먼저, 국회 정무위원회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과 조정열 에이블씨엔씨 대표를 증인으로 채택하고, 오는 8일 출석을 요구했다.

최근 오프라인 영업을 축소하고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면서 화장품 로드숍 가맹점주들과 갈등을 겪고 있는 탓이다.

중소규모 지역샘물 사업자 사업 활동을 방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조운호 하이트진로음료 사장도 증인으로 출석 요구를 받았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김봉진 우아한 형제들 의장과 강신봉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 대표를 증인으로 채택했다. 배달앱과 자영업자 상생 방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도 복합쇼핑몰과 아웃렛의 불공정 행위를 살피기 위해 출석 요구를 받았다.

보건복지위원회는 제품 위생 관리와 관련 벤 베르하르트 오비맥주 사장, 의약품 중고거래와 관련 김재현 당근마켓 대표를 증인으로 채택했다.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농어촌상생협력기금과 관련해 형태준 이마트 부사장과 임성복 롯데그룹 전무를 증인으로 채택했다. 출연에 적극적이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또 이명우 동원산업 대표와 이창주 사조산업 대표가 원양어선 관리 실태와 관련 8일 출석할 예정이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농수산물 판매 촉진을 위한 개선방안을 듣기 위해 참고인으로 출석한다.

환경노동위원회에서는 백복인 KT&G 대표가 연초박 발암성분 위험성에 대한 고지 여부 문제로 증인 채택됐다. 황학수 교촌에프앤비 대표는 프랜차이즈 의무와 관련해 출석을 요청 받았다.

기획재정위원회는 14일 면세점 밀수와 관련해 이길한 전 HDC신라면세점 대표와 김회언 현 대표를 증인으로 호출했다.

액상형 전자담배 세율에 대한 의견을 듣기 위해 김도환 전자담배협회 총연합회 대변인 출석을 요청했다.
 
관련 업체들은 국감 출석 요구에 난색을 표하는 눈치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 국감까지 겹쳤기 때문이다.

다만, 올해는 코로나19 탓에 국감장 내부, 대기장소, 일일 출입등록 인원이 각각 50명으로 제한되면서 증인 출석이 제한적인 상황이라 조용이 넘어갈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증인으로 출석 요청을 받은 상황이지만 아직 출석 여부에 대해서는 결정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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