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임산업협회]
[사진=게임산업협회]

[데일리그리드=강민수 기자] 현직 변호사가 ‘겜밍 아웃’ 대열에 합류했다.

한국게임산업협회가 ‘아이머게이머(I'm a Gamer) 챌린지’ 캠페인 영상 '변호사 김진우 편'을 지난달 29일 공개했다.

6일 게임산업협회에 따르면 김진우 변호사는 국내 법무법인 소속 파트너 변호사다. 현재 서울지방변호사회 상임이사와 한국법조인협회 상임감사를 맡고 있다.

한국법조인협회 e스포츠 연구회에서는 회장직을 수행 중이다.

김 변호사는 영상에서 “올해는 아쉽게도 활동이 뜸할 수밖에 없었지만 작년까지는 법조인 e스포츠단체에서 여러 종목의 게임대회를 개최했다”며 본인이 ‘열혈 게이머’라는 사실을 밝혔다.

게임에 대해서는 ‘비대면 시대 건전한 여가문화’이자 ‘가장 효율적인 힐링 수단’이라고 소개했다.

외출이 제한되는 환경에서도 오픈월드 게임을 통해 자동차나 비행기를 운전하는 등 대리만족이 가능한데다 공간 제약이나 비용 장벽 없이도 쉽게 즐길 수 있다는 것.

이와 함께 게임 속 다양한 간접경험이 업무 역량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김 변호사는 “초등학생 시절부터 게임을 즐기며 국가의 경영, 문명의 창시, 도시 설계 등에 대해 고민해볼 수 있었다”며 “덕분에 시야가 넓어졌고 변호사로서 재직하는 동안 다양한 업무들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게임을 향한 부정적인 인식과 관련해서는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김 변호사는 “어렸을 때부터 가장 친근하게 즐겨왔던 취미가 마치 불건전한 매체이자, 때로는 질병으로 매도되는 것을 도저히 납득하기 어려웠다”며 “게임 덕분에 학창시절에 특별히 일탈을 하지도 않았고 소위 말하는 명문대에 입학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공부나 운동이나 음식이나 무엇이든 과해서 좋을 것은 없다”며 “그런데도 굳이 게임만 비난하는 것은 정당하지 않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진우 변호사가 출연한 캠페인 영상은 한국게임산업협회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캠페인 기간 매주 화요일마다 새로운 ‘아이머게이머’의 영상이 업로드 될 예정이다.

강민수 기자
저작권자 © 데일리그리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