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분별한 공유 킥보드 주차로 인한 구민 불편 최소화와 올바른 사용자 주차 유도 기대

사진 = 공유 킥보드 ‘씽씽’이 송파구청과 킥보드 주차문화 개선을 위한 MOU를 맺고, 설치한 킥보드 거치대
사진 = 공유 킥보드 ‘씽씽’이 송파구청과 킥보드 주차문화 개선을 위한 MOU를 맺고, 설치한 킥보드 거치대

[데일리그리드=김수빈 기자] 서울 송파구에 기초단체와 민간기업이 함께 구현한 '공유 킥보드 전용 주차시설'이 세워진다. 
 
국내 대표 공유 킥보드 서비스 씽씽의 운영사 피유엠피(대표 윤문진)가 ‘씽씽’이 송파구청과 손잡고, 구내 4군데에 전용 주차시설을 설치,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동시에 송파구청과 '공유킥보드 주차 질서 개선 및 올바른 주차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피유엠피는 씽씽을 비롯한 타사 킥보드 주차가 가능한 공용 거치대를 송파구와 협의한 장소에 설치, 유지 및 보수를 담당한다. 송파구는 이를 행정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올바른 킥보드 주차 문화 조성을 위함이다.

이번 전용 킥보드 설치, 운영은 공유 킥보드 주차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민관이 뜻을 모아, 구현한 첫 사례로 기록될 전망. 피유엠피가 설치하는 주차시설은 '씽씽' 뿐 아니라, 타사 킥보드 거치도 가능하다. 그래서 다양한 형태의 기기를 담을 수 있는 호환에 특히 신경 썼다. 회사는 "통행 방해, 사유지 침범 등 잘못된 킥보드 주차로 인한 송파구민 불편을 일부 해소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씽씽은 송파구청과 협의해 정한 거치대 디자인과 설치, 운영 관리를 맡는다. 설치, 운영 지역은 송파구청 앞, 잠실역 등 네 곳이다. 권영인 피유엠피 전략총괄(CSO)은 “전용 거치대 설치, 운영으로 구민과 킥보드 사용자가 정돈된 환경에서, 공존하는 첫 걸음"이라며, “올바른 킥보드 이용 문화 조성을 위해 정부, 지자체 목소리에 적극 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씽씽은 최근 서울시청에서 서울시와 공유 퍼스널 모빌리티의 올바른 이용문화 정착 및 이용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PM(Personal Mobility, 퍼스널 모빌리티) 주차질서 개선을 위한 ‘주차 가이드라인’ 설정, 기기 방치 등 민원 신속 대응을 위해 기기에 고객센터번호 또는 QR코드 표기 의무화, 이용자 대상 주차 권장•제한 구역 푸시알림 및 반납 시 주차 상태 촬영 의무화, 자전거도로 등 PM 관련 시설 확대•정비를 통한 이용활성화 도모, 공유 PM 업체의 보험가입을 의무화해 이용자 권익 보호 등이 담겨있다.
 

김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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